모바일게임 경쟁사인 컴투스와 게임빌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양사에 대해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고 하반기 실적도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컴투스는 7일 현재 전날보다 250원(1.09%) 오른 2만32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상반기 강세장 동안 컴투스의 주가는 1만~1만5000원대의 박스권에서 등락하는 지지부진함을 보였다. 그러나 8월 이후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주식시장이 급락하는 동안 오히려 급등세를 연출하며 지난달 23일 사상최고치인 2만9000원까지 오르는 등 강세를 나타냈다. 게임관련주가 대외경기에 덜 민감한데다 겨울을 앞두고 계절적 수혜까지 기대된 점이 주가 급등을 이끌었다.
김동희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컴투스가 최근 2~3년간 공격적인 게임개발 인력 충원과 연구개발(R&D)에 투자했는데, 향후 매해 40~50개의 신규 모바일게임을 출시할 수 있는 구조가 정착된다면 이익레버리지가 확대될 것”이라며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각각 12.8%, 96.1% 증가한 96억원, 13억원으로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게임빌은 7일 현재 전날보다 400원(0.63%) 내린 6만29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게임빌 역시 컴투스와 마찬가지로 올해 상반기에는 2만~3만5000원 사이의 박스권에서 횡보했다. 그러나 7월 말부터 기관투자가가 적극적인 매수세를 보이면서 주가는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으며 9월30일 사상최고치인 7만3600원을 터치했다. 이는 지난 3월 기록한 연저점 대비 240% 급등한 것으로 컴투스의 상승률 192%보다 상승 탄력이 강하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빌이 부족한 라인업은 외부 퍼블리싱 활성화로 슬림화된 인원 구조를 갖고 있어 영업이익률이 컴투스의 12% 대비 높은 40%를 넘고 있다”면서 “2012년 기준 주당순이익(EPS)에 타겟 주가수익비율(PER) 22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정했는데 게임빌의 중기 성장률을 고려하면 부담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