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3일 공산품 내에 함유되어 있는 유해물질의 효과적인 관리방안 마련을 위해 한국독성학회, 한국환경성돌연변이·발암원학회와 공동으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제주도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공산품, 식품, 의약품, 환경매체 등에서 나오는 화학물질에 의한 인체 유해성에 대한 확인방법 및 평가 전반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오갔다.
또 공산품 유해물질 안전관리 정책 및 주요 유해물질별 안전관리에 대한 독성학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이번 심포지움은 새집증후군, 아토피성 피부염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복합 휘발성유기화합물질(VOCs)의 안전성과 환경호르몬 추정물질인 프탈레이트 가소제 함유제품 관리방안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기표원 관계자는 “다양한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추기 위해 수없이 많이 출시되는 신제품에는 기존의 관리기준 만으로 안전성을 검증하기 어려운 각종 신규 물질이 포함돼 있어 소비자의 안전이 위협받을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기표원은 향후 기초 학문을 제품안전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독성학 관련 전문가들과 유해물질에 대한 공동연구 등을 추진할 것이며 향후 이러한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탈레이트 가소제는? =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해주는 첨가물의 일종으로 유럽연합(EU), 미국 등 세계 각국은 프탈레이트 가소제 6종(DEHP, DBP, BBP, DNOP, DINP, DIDP)을 내분비계 장애를 유발하는 환경호르몬 추정물질로 규정·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