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는 8일 ‘해양 자원 개발의 현재와 미래’보고서에서 해양 석유 매장량이 1조6000억 배럴 이상에 달하는 등 해양이 자원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해양이 석유뿐만 아니라 △구리·망간·니켈·코발트·금·아연 등의 주요 광물자원 △인류가 5000년 동안 사용할 고체 가스 ‘메탄하이드레이트’등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자원은 육상보다 훨씬 많은 양을 매장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해양 자원 확보 노력은 세계에서 이미 활발하게 진행중이라고 분석했다.
배영일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미국·일본 등은 이미 해저 광물자원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라며 “한국 등 자원빈국 역시 해저 광물 탐사·해양 개발 움직임을 보여 해양 자원 개발을 위한 글로벌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우리나라가 에너지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해양 자원 개발을 전략적으로 전개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배 연구원은“신흥국의 중산층 수요가 앞으로 20~30억 명 정도 추가로 발생하는 등 2035년까지 40%정도 에너지 수요가 늘 것”이라며 “한국은 단기간 내에 해양 개발에 특화된 역량을 확보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자원개발을 위해서는 산·관·학(産·官·學)이 공동으로 기반 역량을 키워 기술확보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전했다. 인재 육성은 특히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시범 사업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