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내 정치·공천개혁 분과위원장을 맡은 그는 내년 총선 전망에 대해 “130석만 얻어도 굉장한 선방”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국정운영에 실패한 이명박 정부에서 국정을 주도하고 당을 청와대에 예속시킨 이들은 책임지고 용퇴해야 한다”고 ‘물갈이론’에 힘을 실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정부와의 차별화를 위해서라도 국정 현장을 많이 찾아가 국민의 소리를 들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당의 변화·쇄신 방향은.
▲ 사실상 지금 공중분해 상태인데 변화가 다 뭔가. 거의 불가능한 일에 대한 도전이다. 국정운영에 대한 반성과 성찰이 쇄신에 앞서야 한다. 쇄신만 한다고 국민이 납득하겠나. 이후 국민의견을 잘 수렴해 정치 및 정책 쇄신, 국민 소통, 인재 영입 등을 해 나가겠다.
- ‘MB와의 차별화’ 요구는 어떻게 담아낼 생각인가.
▲ 그간은 좀 피했지만 이제 국정 현장을 많이 방문해 국민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대구 중학생 자살사건도 하나의 현장이다. ‘한국의 두바이’라고 했지만 ‘유령 신도시’로 전락할 위기인 인천 송도 신도시도 마찬가지다.
- 내년 총선 전망은.
▲ 130석만 얻어도 굉장한 선방이다. 이대로는 여소야대가 불 보듯 뻔하다. 하지만 당이 쇄신하고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후보들을 낸다면 지난 18대 때 서울에 초선들이 많이 들어왔던 것처럼 의외의 선전도 기대할 수 있다.
- 총선 물갈이론은 어떻게 보나.
▲ 쇄신한다면서 똑같은 사람이 나오면 되겠나. 이 정부의 국정 실패는 누차 확인됐다. 이에 이르게 된 데 책임 있는 사람은 책임을 져야 한다. 국정을 주도하고 당이 청와대에 예속되도록 지휘했던 이들, 당직을 장악했던 이들은 용퇴해야 한다.
- 공천 방향은.
▲ 박근혜 위원장이 밝혀왔던 공천 원칙에 따를 것이다.
- ‘젊은피 수혈’ 차원의 청년 비례대표 할당제에 대한 입장은.
▲ 젊은 사람들이 오고 싶을 만큼 매력적인 당을 만드는 게 먼저다.
- 내년 총선 출마 계획이 있나.
▲ 현재로선 생각할 여유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