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제주와 경기, 울산 지역 광공업 생산이 크게 증가한 반면 서울과 광주, 경남 지역에서는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통계청이 분석한 ‘2011년 4/4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광공업생산은 식료품, ICT, 자동차 등 생산이 활발한 제주(17.9%), 경기(17.6%), 울산(11.5%) 지역에서 전년 동분기에 비해 큰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반해 전기, 기계장비 등의 생산이 부진한 서울(-6.7%), 광주(-6.7%), 경남(6.1%) 에서는 대폭 감소했다. 대형소매점판매는 강원(-1.3%), 전남(-0.8%)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증가세를 유지했다.
고용은 도소매ㆍ음식숙박업 등의 취업자가 늘어난 인천(4.4%)과 사업ㆍ개인서비스업 등의 취업자가 늘어난 제주(3.9%), 전북(3.5%) 지역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고용율은 59.4%로 인천과 제주, 전남에서 취업자가 늘어난데 기인해 전년동분기 대비 0.5%포인트 증가했다.
소비자물가는 등유, 가스 등 연료와 유가 상승에 따른 교통비가 오르면서 전년동분기대비 4.0% 상승했다. 이는 전분기의 4.3%보다는 0.3%포인트 둔화된 수치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지역은 인천(3.2%), 서울(3.7%), 제주(3.7%), 충남(3.9%)로 조사됐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는 4.1%를 기록했다. 인천과 서울, 경기는 각각 3.2%, 3.6%, 3.9%로 전국 평균 상승률보다 낮았다. 건축착공면적은 주거용 등의 착공이 늘면서 전년동분기대비 44.5%로 큰 폭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세종시와 과학밸트조성 등에 따른 호조세를 띤 대전이 401.8%로 급증했다. 이어 대구 146%, 충남 125.3%, 부산 106.4%를 기록했다. 하지만 광주, 인천, 경북 지역에서는 각각 20.7%, 12.2%, 9.3%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건축허가면적은 부산에서 136%, 경남 101.8%, 제주 83.4% 증가했다. 지난 4사분기 수출액은 1416억 달러로 석유제품, 자동차, 철강 등 주력 품목의 호조에 힘입어 전년동분기대비 10% 증가했다. 하지만 증가세는 전분기보다 11.4% 둔화됐다.
지역별로는 석유제품과 자동차, 합성수지 등 수출 호조에 따라 울산 29.1%, 서울 24.1% 늘었지만 경기, 제주, 충북, 광주 등의 지역에서는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냉장고 등의 수출 부진으로 감소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