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성장동력 정책을 도입한지 4년이 지난 지금 80%가 산업화 단계에 진입했고 62조원의 투자가 유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20일 홍석우 장관의 주재로 신성장동력 업계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간담회에는 신성솔라 김균섭 부회장, 삼성 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사장, 현대자동차 박성현 사장, 인피니트 헬스케어 이선주사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신성장동력 육성 4년간의 성과를 점검하고 신성장동력을 주력산업으로 견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지난 2009년 1월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17개 신성장동력을 선정하고 연구개발(R&D), 인력, 금융 등 종합육성책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분야별로 LED·로봇 등에서는 1년만에 시장규모가 2배 확대됐다. 이차전지·신재생 분야에서는 수출이 증가했으며, 스마트폰·OLED는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생태계 불균형 성장, R&D 중심의 제한적 정책수단, 투자 둔화, 상이한 발전단계를 고려한 정책 부재 등이 여전히 부족한 요인으로 꼽혔다.
이에 보완 전략으로서 △기술확보의 효율성 제고 △시장의 조성 △시장의 확대 △산업화 기초체력 강화가 지적됐다.
구체적으로 기술도입기는 전략적 R&BD와 실증사업 등 기술확보의 효율성 제고를 추진하고, 산업화 초기에는 시범사업, 인수합병(M&A), 인력양성 등 시장조성을 통한 성장 가속화를 추진한다.
또 산업화 중기에는 신규수요 창출, 첨단 분야 R&D 등을 통한 시장를 꾀해 본격 산업화 추진하고, 특허, 금융, 컨설팅 등 공동 인프라 지원을 통해 산업화의 기초체력 강화를 추진한다.
홍 장관은 “경기 위축으로 힘든 상황이지만 민관이 힘을 모아 무역 2조달러 시대를 위해 신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업인들은 신성장동력 분야의 투자 확대를 통해 적극적 모멘텀을 유지해 나가고 정부는 애로해결, 인프라 구축 등 후방 지원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함께 육성해 나가자”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