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잠잠했던 허위·과장 광고가 최근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모 건설사가 브랜드의 입점이 확정이 되지 않았음에도 대규모 입점이 확정된 것처럼 광고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되면서 허위·과장 광고에 대한 경계 경보음이 다시 울리고 있다.
21일 상가정보업체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초보 투자자들은 분양광고의 속내를 먼저 파악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낭패를 예방할 수 있다.
먼저 최고라는 수식어에 주의해야 한다. 상가의 규모·시설 등 구조적 조건에 붙는 수식어라면 상관없지만 검증이 뒷받침 돼야 할 입지나 수익성 등에 붙는 ‘최고의 입지와 최고의 수익성’등의 표현은 허위·과장 광고일 공산이 크다.
상가광고에서 자주 등장하는 ‘역세권’ 의 의미도 신중히 재해석 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더블역세권’ ‘트리플 역세권’ ‘초역세권’ 등은 상가광고에서 적지않게 표현되는데 역세권은 대표적인 수요 유발시설로서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상가등 수익형부동산의 입지적 가치를 논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키워드다.
그러나 실제 역세권은 출구의 다양성, 수송에만 비중이 큰 역세권 등 의미가 세분화되는 추세여서 필히 현장을 통해 역세권의 경중을 따져야 한다.
예상이라는 용어도 주의해야 한다. 가령 ‘수익률 00%가 예상되는 입지’라는 표현은 그 반대의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의미도 포함돼 있음으로 투자시 신중을 기해야 한다.
또 공급가격 언급에 있어 이미 상권이 안정적인 주변지역과 비교하는 사례도 있는데 이런 경우 비교 대상 여부를 잘 파악 해야한다. ‘00상권 보다 00% 싼 분양가격’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상가분양 광고에 있어서는 주변 개발 계획에 따른 수혜지 부각도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하지만 주변 개발은 또 다른 경쟁 상권 발생 여지가 크고 오히려 수요층의 이탈 현상도 가져 올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주변 00개발 계획 확정에 따른 수혜 상가’라는 표현에도 조심해야 한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광고는 신속하고 직접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려는 속성 때문에 이로운 부분만 강조하게 마련이다”며 “그러나 광고는 의사결정이 아닌 정보를 얻는 수준에 그쳐야 하고 실제 현장에서 습득 정보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