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종이처방전은 처방 내역을 약국에 제출하는 방식이지만, 모바일 전자처방전은 환자가 필요할 시 처방 내역을 스마트폰에 저장·관리하는 것은 물론, 조제받은 약의 효능과 부작용, 복용법 등 상세한 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병원과 약국의 경우 모바일 처방전 도입에 따른 부수효과도 누릴 수 있다. 단골 환자를 대상으로한 모바일 홍보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바코드 스캐너 등 별도의 리더기나 장비없이도 처방전 발행을 할 수 있어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
이번에 SK텔레콤이 개발한 모바일 전자처방전을 이용하려면 T스토어, 안드로이드마켓, 앱스토어 등에서 앱을 다운받아 가입하고 전자처방전의 발급번호를 입력해 가까운 약국에 처방과 함께 제시하면 된다. 현재 전국 병·의원의 약 65%에 달하는 1만9000여 곳과 전체 약국의 24%가 넘는 5000여 곳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육태선 SK텔레콤 헬스케어사업본부장은 “모바일 전자처방전 서비스는 환자가 스마트폰으로 처방·조제 정보와 복용하는 약의 정보를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료소비자에게 큰 의미가 있다”며 “병원과 약국 입장에서도 환자와 약제 정보를 암호화 처리하는 등 보안을 강화해 개인정보 유출을 원천 차단하는 것은 물론, 처방전 보관 등의 편리성과 경제성이 향상된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연내 전국 병·의원의 79%(약 2만3000여개), 약국의 71%(약 1만4000여개)과 10만명 이상의 이용자들이 모바일 전자처방전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