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이직율 낮추기 안간힘

입력 2012-02-2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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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선당 임신부 폭행 논란 이후 외식업계가 종업원들의 처우가 새로운 관심사로 떠올랐다. 근무환경과 열악한 처우로 인해 이직율이 높아 업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이번 채선당 종업원 임신부 폭행 의혹 사건 이후 종업원들의 서비스 대비 처우가 나쁘다는 공감대가 모아져 업체들은 이직율 낮추기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27일 가맹점 폭행사건으로 위기를 겪었던 김익수 채선당 대표는 이와 관련“종업원과 가맹점이 상생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근무조건을 개선하고 종업원들의 신뢰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것.

김 대표는 “20년동안 외식업을 해보니 종업원이 나를 믿고 꾸준히 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종업원들은 일 하자마자 이 매장이 어떤 곳인지 바로 느낀다”며 “종업원의 이직율을 낮추기 위한 노력은 외식업이 끝나지 않는 한 숙제”라고 덧붙였다.

강강술래는 지난해 9월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나 동생이 있는 직원 200명을 대상으로 연간 학자금 1억2000만원을 지원했다. 직원들의 자부심과 소속감을 높이고 회사비전을 함께 공유하는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것. 강강술래는 근무조건 개선으로 업무효율성 향상과 고객에 대한 서비스의 질 향상으로 이어져 매출도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강강술래의 직원 이직율이 30%에서 10~15% 수준으로 떨어졌다. 고깃집 종업원 이직율이 60%를 넘어가는 상황에서 고무적인 성과다.

이와 함께 강강술래는 각 매장별로 월간, 분기간, 연간 우수사원을 선정해 문화활동을 지원하는 상품권을 지급하고 있다. 근속연수에 따라 직원가족이나 부모님들께 선물세트를 보내고 국내 및 해외여행, 유급휴가 등 다양한 복지정책을 펼친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업이 기피 업종이 아닌 행복한 일터가 되기 위해선 직원들의 복지증진에 대해 비용이 아닌 투자라는 인식의 전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직원이 행복할수록 고객만족도도 높아질 수 있는 만큼 복지정책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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