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인 한국디스플레이협회 신임 협회장, “수출비중 높여 국내 중추산업으로 이끌 것”

입력 2012-02-2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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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디스플레이업계의 수장으로 취임한 조수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사장이 디스플레이산업을 국내 산업계의 중추로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디스플레이 수출비중을 2배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29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제3대 협회장에 취임한 조수인 사장은 이날 기자인터뷰에서 “현재 국내 수출시장에서 디스플레이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정도”라며 “향후 10~15%까지 비중을 확대시켜 수출의 중추산업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일본과 중국이 국가차원의 디스플레이산업 지원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지키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최근 일본 디스플레이업체인 도시바, 소니, 히타치 등 3개 업체가 통합한 ‘재팬디스플레이’가 CEO선임절차를 마치고 4월 1일부로 본격 출범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도 정부지원하에 중견 디스플레이업체 19개가 통합한 연구조합이 구축돼 본격 시장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조 사장은 “일본과 중국의 집중적인 투자가 계속되고 있지만 여전히 글로벌 디스플레이시장 선두는 우리나라”라며 “LCD, OLED분야의 미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특히 일본의 경우 소재와 재료분야는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기반기술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국내시장도 이 분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 사장은 최근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삼성의 ‘OLED TV’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조 사장은 “OLED TV의 경우 올해안에 소량이라도 출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가격 경쟁력을 가지려면 제대로 된 시장의 형성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아무리 좋은 제품을 출시해도 가격이 비싸면 시장 형성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SMD의 미래 먹거리로 평가받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 대해서는 “기술이 탑재된 제품이 1년 내로 출시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품 출시 이전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핵심인 ‘휘는 정도’에 대한 부분에 우선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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