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제가 지속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IB들은 재정조기집행 등으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전분기보다 높아진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향후 글로벌 경기회복에 힘입어 경기모멘텀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국내 1분기 GDP 성장률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는 상황. 전분기대비 0.9% 증가해 지난해 4분기 0.3% 수준의 경기둔화에서 벗어났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전년동기대비로는 2.8%를 기록해 지난 2009년 3분기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oA-Merrill Lynch)는 "1분기중 민간소비가 예상보다 양호한 회복세를 보였으며 이로 인해 민간소비 부진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고 평했다.
HSBC는 "하반기중 정부지출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우려스럽다"면서도 "1분기중 양호한 설비투자 증가율은 기업심리 개선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일부 해외IB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 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현재 한국 경제 성장률에 대한 국내외 예상치는 3.5% 수준이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는 최근 발표한 '2012 한국경제보고'를 통해 국내 경제성장률을 3.5%로 예상했으며 국제통화기금(IMF)도 이와 같은 수준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말 발표했던 전망치보다 소폭 하향조정해 역시 3.5%로 성장률을 내다봤다.
바클레이즈캐피탈(Barclays Capital) IT부문의 생산 및 수출 회복을 중심으로 2분기 성장모멘텀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한국 수출경쟁력이 엔화대비 원화강세 흐름 속에서도 유지될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는 "지난 4년간 엔화대비 원화가치가 약 66% 하락한 점을 감안할 때 올해들어 엔화대비 원화가치가 약 7% 상승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에 대한 한국의 수출가격경쟁력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