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인쇄전자 국제표준화 총회를 서울 팔레스 호텔에서 22일부터 24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IEC 인쇄전자 기술위원회가 설립돼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서울 총회에서 우리나라는 간사국으로서 수립한 기술위원회의 운영전략, 조직구성, 국제임원 선정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제임원 선정과 관련해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전문가로 명성이 높은 신기현 건국대 교수를 추천할 방침이다.
또 인쇄전자 산업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인쇄전자 표준화 로드맵과 한국의 강점 분야인 장비, 제품분야 등의 국제표준 제안발표를 하고 WG 확보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인쇄전자 산업은 전자제품 생산을 혁신적 공정인 친환경방식으로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9월 국제표준화기구에 인쇄전자 기술위원회를 새롭게 신설했고, 인쇄전자 국제표준화를 총괄 운영하는 간사국의 지위를 맡게됐다.
총회에서는 국제표준화의 조속한 정착과 인쇄전자 분야를 리드해 나가기 위한 분위기 조성을 위해 세미나와 국제심포지엄 등 부대행사도 같이 열렸다.
윤상직 지경부 차관은 “한국정부에서는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으며, 새로운 기술위원회 설립도 중요하지만 공정하고 신뢰감 있는 기술위원회의 운영으로 인쇄전자 분야 네트워크 허브의 역할과 인쇄전자산업의 조기 시장형성에 기여해 국제사회에 이바지 할 것”을 당부했다.
인쇄전자는 태양전지, 조명, RFID 태그, 센서 등 타 산업에 대한 큰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주요 선진국에서는 세계시장 선점을 위해 자국 기술 위주의 국제표준 확보가 관건이라는 인식하에 치열한 표준전쟁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인쇄전자 기술은 NT, IT 등의 융·복합 기술로서 일정 수준의 기술이 확보되지 않은 국가에서는 아직 근접할 수 없어 대부분의 참여국이 미국, 일본, 영국 등 기술 선진국에 몰려있다.
총회 정회원국(P-member)으로 독일, 미국, 일본, 영국, 스웨덴, 핀란드, 중국, 이태리, 러시아 등 11개국이 준회원국(O-member)에는 프랑스, 네덜란드, 캐나다, 브라질, 호주, 폴란드, 말레이시아, 체코 등 8개국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