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은 총재 "글로벌 경제 탓 정책 일관성 어려워"

입력 2012-07-27 08: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경제전망 수정가능성도 시사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글로벌 경제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경제 정책을 일관성 있게 유지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경제전망의 수정가능성도 시사했다.

이에 관련 김 총재는 27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를 통해 "물론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지만 그렇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총재는 이 자리에서 "최근 한국은행 정책이 일관성이 없고 시장과의 소통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있다"면서 "많은 이들이 경제 방향이 예상대로 가주길 바라지만 자고 나면 변하는 것은 우리가 아니라 외국"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총재는 "대외적 여건의 변화에 따라서 예상대로 가지 못한다면 정책을 조정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언급, 향후 대외여건 변화에 따른 경제 전망의 수정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김 총재는 도널드 럼스펠드 전 미국 국방장관의 말을 인용하며 "과거 70~80년대 경제가 안정적이었을 시기에는 재량보다는 규칙을 적용해서 정책을 펴나가면 됐지만 최근에는 '근거에 기초한 정책(Evidence-based policy)'을 펼치는 데 있어 (미래 상황을) 모른다는 것조차 모르는 경우가 가장 어렵다"고 말했다.

럼스펠드는 지식을 알고 있는 것을 아는 것(known knowns), 모른다는 것을 아는 것(known unknowns), 모른다는 것을 모르는 것(unknown unknowns) 등 3가지로 분류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윤기 대신경제연구소 대표, 김진영 고려대 교수, 박대근 한양대 교수, 박종웅 대한석유협회장, 이인재 한국노동연구원장, 전현철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상추에 배추·무까지…식품업계, 널뛰는 가격에 불확실성 고조 [식탁 지배하는 이상기후]
  • 단독 한달 된 '실손24' 60만 명 가입…앱 청구 고작 0.3% 불과
  • 도쿄돔 대참사…대만, 일본 꺾고 '프리미어12' 우승
  • "결혼 두고 이견" 정우성ㆍ문가비 보도, 묘한 입장차
  • ‘특허증서’ 빼곡한 글로벌 1위 BYD 본사…자사 배터리로 ‘가격 경쟁력’ 확보
  • [식물 방통위] 정쟁 속 수년째 멈춤…여야 합의제 부처의 한계
  • 이재명 오늘 '위증교사' 선고...'고의성' 여부 따라 사법리스크 최고조
  • "9만9000달러는 찍었다"…비트코인, 10만 달러 앞두고 일시 횡보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12:3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776,000
    • -1.21%
    • 이더리움
    • 4,625,000
    • -2.63%
    • 비트코인 캐시
    • 700,500
    • -2.37%
    • 리플
    • 1,917
    • -6.44%
    • 솔라나
    • 346,300
    • -3.16%
    • 에이다
    • 1,379
    • -7.64%
    • 이오스
    • 1,133
    • -1.22%
    • 트론
    • 288
    • -3.68%
    • 스텔라루멘
    • 704
    • -15.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350
    • -4.31%
    • 체인링크
    • 24,230
    • -2.89%
    • 샌드박스
    • 1,110
    • +59.0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