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라멘 시장에서 라멘만땅을 누르고 시장 점유율 35%를 차지한 LF푸드의‘하코야’는 원조 잡는 미투 프랜차이즈의 중심에 서 있다. 라멘만땅이 2006년 시장에 진출하면서 시장에 붐을 일으켰지만 현재 가맹점 및 매출 순위로 2008년 4월에 첫 진출한 하코야가 1위를 달리고 있다.
일본 라멘 전문점의 매장 수 별로 보면 하코야(92개), 멘무샤(26개), 니혼노만땅(26개), 동경구락부(20개)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코야 라멘은 일본에서 인기가 높은 유명 라멘집 100곳의 라멘 중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 메뉴를 그대로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하코야 라멘 직원들은 2~3년에 걸쳐 일본 전국의 유명 라멘집을 돌아다닌 후 제조 비법을 전수받았다. 일본의 식품소스 제조업체로부터 소스를 직접 공급받아 일본 본토 라멘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하코야는 설명했다.
특히 생맥주와 사케를 일본식 안주와 함께 판매하기 때문에 점심시간에는 식사 손님을,저녁 시간에는 주점 손님을 맞는 이모작 운영이 가능하다. 실제로 청담동 매장은 오피스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에 입점했다. 점심 때는 직장인 손님들이,저녁에는 인근 주민들이 매장을 방문해 하루 5회전 이상을 하고 있다.
또 하코야는 꽃미남 라면가게 PPL과 드라마 닥터진 제작 지원을 통해 인지도를 크게 높이고 있다. 이를 보고 찾아온 창업자가 크게 늘어 가맹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이 하코야의 설명이다.
이우용 하코야 개설팀 부장은 “초기에는 새로운 메뉴에 대한 시도를 꺼리지 않는 젊은 고객층이 있는 중심상권과 몰상권을 중심으로 점포를 개설했지만 최근에는 상권의 범위를 좀 더 넓혀가고 있다”며 “앞으로 직영점 투자를 통해 대중성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490여개의 스타벅스를 누르고 800여개로 매장 수 기준 1위를 차지한 카페베네도‘미투’의 승리다. 2008년 4월 오픈 당시 커피전문점 업체 T사, C사를 그대로 베꼈다는 지적과 함께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지만 디자인, BI, 메뉴에 대한 전면적인 리뉴얼을 단행해 오늘날의 카페베네 성공의 밑거름이 됐다. 리뉴얼 직 후 카페베네는 한달 매장 1개 오픈하는 수준에서 10개 오픈 정도로 출점 속도가 급격하게 증가했다.
이후 카페베네는 2009년 12월 메이저 브랜드와의 경쟁을 뚫고 강남 소망화장품 샘플 매장에 입점하고 코엑스 조선델리 자리에도 4~5개 브랜드를 제치고 입점하는 등 단숨에 커피전문점 업계의 강자로 떠올랐다.
최종수 창업지원본부 이사는 “지금이야 대한민국 대표 커피전문점이지만 론칭 당시에는 소비자들의 인정을 받지 못했던 작은 커피전문점에 불과했다”며“하루 수면 시간 5시간 미만의 열정으로 현장을 돌면서 업계 1위를 뺏기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쿨스토어도 연예인 사장인‘토니안’을 내세워 원조 스쿨푸드의 성장세를 위협하고 있다. 스쿨푸드가 2004년 오픈 이후 매장 59개를 내는 동안 스쿨스토어는 론칭 8개월만에 매장 30개를 돌파했기 때문. 스쿨스토어는 월 매출 2억원을 돌파한 매장도 등장하는 등 원조 보다 원조 같은 돌풍을 일으키는데 합류하고 있다.
스쿨스토어는 현대적 감성과 빈티지 스타일 인테리어로 기존 분식집의 스타일에서 벗어나 모닥바라는 뷔페 개념을 적용했다. 모닥바는 분식 업계 최초로 도입한 샐러드바 형식의 스낵바로 50여종의 메뉴로 구성했다
특히 스쿨스토어는 한식의 세계화와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R&D전략센터의 연구를 거쳐 밥’s 피자를 내놔 인기를 끌고 있다. 자연산 모짜렐라 치즈와 야채볶음밥, 특별한 비법 소스들을 사용한 3가지 맛의 메뉴다.
스쿨스토어 관계자는 “밥’s피자는 음식한류를 목표로 전략적으로 선 보인 메뉴인 만큼 고객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마진을 최소화해 각각 4800원씩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