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10일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증시는 보합권에서 마감했고 싱가포르증시는 하락했다.
중화권 증시는 올랐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와 부양책 기대가 교차한 것이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2.28포인트(0.03%) 하락한 8869.37로, 토픽스지수는 2.17포인트(0.3%) 오른 737.34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4시15분 현재 전날보다 0.07% 하락한 3009.50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57.83포인트(0.78%) 오른 7326.72로,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4.24포인트(0.7%) 상승한 2051.92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57.83포인트(0.52%) 오른 1만7774.98을,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38.52포인트(0.2%) 상승한 1만9840.68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7일 발표된 미국의 8월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을 크게 밑돌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미 노동부는 8월 미국 비농업 취업자수가 9만6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2만5000명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이날 중국증시는 정부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했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은 지난 8일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수출 감소가 중국 경제에 압박을 주고 있다”면서 인프라 건설을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한 영향이다.
무역지표가 부진하면서 중국의 경기둔화가 심화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중국의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7%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인 2.9% 증가를 밑돌았다.
같은 기간 수입은 전년보다 2.6% 줄어들어 시장 전망인 3.5% 증가에서 벗어났다.
일본은 2분기 경제성장률(GDP) 수정치가 당초 잠정치를 크게 밑돌며 수출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일본 정부는 이날 회계 1분기(4~6월)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수정치가 연율 0.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지난달 발표했던 잠정치 1.4%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특징 종목으로는 중국 2위 건설장비업체 장사중련중공업이 6.4% 급등했다.
중국의 최대 구리 생산업체인 장시구리는 1.5% 올랐다.
일본 반도체 장비 제조 회사인 동경일렉트론은 3.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