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막말 논란으로 방송에서 하차했다가 최근 복귀한 김구라는 복귀 직전 출간한 저서 ‘독설에서 진심으로’ 인세 1000만원을 위안부 할머니들의 쉼터인 나눔의 집에 기부했다. 김구라는 이후 책 판매로 발생하는 인세 전액을 지속적으로 기부하기로 했다.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은 10일 이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8일 기부금을 전달했다”며 “애초 김구라는 이번 기부를 비밀로 해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사회봉사 하는 입장에서는 스타들의 기부 소식 또한 기부 문화를 확산시키는데 기여하기 때문에 설득을 해서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 소장은 또 “김구라는 지난 4월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나눔의 집에 봉사를 온다. 아들 동현이와 아내, 연예인 동료 및 친구들도 동행해 도움을 주고 있다”며 “애초 나눔의 집이 정부지원으로 운영되는 줄 알았다가 민간시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에는 정기후원도 하고 있다. 이번 건립기금 기부가 의미 있는 것은 외국인들이나 학생들 등 우리 역사를 제대로 모르는 이들에게 인권교육을 하는 장소 건립이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안 소장은 또 “이번 기회를 통해 김구라에게 나눔의 집 홍보대사를 요청했지만 정중히 거절했다. 우리 측에서 요청했지만 김구라는 아직은 시기상조라며 꾸준히 봉사활동을 한 후 내년 즈음에 맡아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의사를 전해왔다”고 말했다.
한편 김구라는 지난 4월 선배 개그우먼 김미화의 소개로 나눔의 집에서 봉사 활동을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