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주식시장은 3차 양적완화(QE3)에도 실적 부진과 함께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 결과 불확실성과 재정절벽 가능성으로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주요 이벤트가 확인되는 11월 중순 이후부터는 주식시장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장기적인 시각에서는 현재의 조정을 저가 분할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FOMC, 경기 시각 개선 예상 = 현지시간 23~24일 양일간 진행되는 FOMC에서 추가적인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에서는 Operation Twist 연장에 대한 기대도 형성되어 있으나 최근 미국의 주택시장 및 고용시장 관련 지표의 개선 등을 고려할 때 선제적으로 OT 연장 등의 결정을 내릴 가능성은 매우 낮다.
FOMC에서는 전반적으로 미국 경기에 대한 시각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겠지만, 다음달 6일 미국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여전히 재정절벽 우려가 미국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11월 미 대선 이후 재정절벽 관련 이슈가 해결방안 도출과정에서 난항을 겪을 경우 12월 FOMC에서 OT 연장 등 추가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할 가능성은 존재하나 이번 FOMC에서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응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
◇노출된 재료의 영향은 제한적 = 오는 26일 발표 예정인 3분기 GDP 성장률이 전년비 1.8%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경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이는 이미 한국은행의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이미 사전적으로 가늠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는 점에서 채권시장의 추가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FOMC 결과, 국내 3분기 GDP 성장률, 월말 경제지표에 대한 경계감 등이 채권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으나, 시장금리의 큰 방향성을 결정할 만한 모멘텀은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전일 미국채 금리가 유로존 경기 부진을 반영해 강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국내 채권시장 역시 강세 시도가 나타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