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6일 제일기획에 대해 인수합병(M&A) 전략 강화는 기업가치 프리미엄을 상승시키는 동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6000원을 유지했다.
민영상 연구원은 “제일기획은 글로벌 광고시장에서의 계열사(삼성전자) 의존도를 낮춤과 동시에 자체 광고사업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M&A 전략 강화를 지속할 예정”이라며 “물론 우수인력 확보에 따른 인건비 증가가 단기적으로는 수익성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광고영업력을 한단계 레벨업시키는 동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제일기획의 3분기 실적(연결)은 영업총이익 1452억원(+28.6%), 영업이익 275억원(+22.2%), 순이익 225억원(+1.8%)를 기록했다”며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컨센서스(333억원)를 하회한 것은 3분기 국내 광고시장 부진(4대매체 광고비 12.9% 감소), 우수인력 충원 지속에 따른 판관비용 증가(인건비 +32.5%)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그러나 동분기 국내 광고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뉴미디어(CATV, 인터넷 등) 시장지배력 상승 효과로 국내 영업총이익(471억원)은 4.2%의 성장세를 나타냈고, 해외 영업총이익(981억원)은 삼성전자 런던올림픽 마케팅 확대와 리테일사업 실적증가 효과로 전년동기대비 44.9%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민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4분기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을 전년동기대비 각각 19.9%, 7.9% 증가한 6849억원, 453억원으로 예상하며 “해외부문의 견조한 성장세는 유효하겠지만 국내 실적개선폭 확대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