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이것이 궁금하다]늘어나는 '대안투자' 리스트 들여다보니…

입력 2012-10-30 10: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금·석유·천연가스…안정성 꾀해

국내 증시 ‘큰손’인 국민연금이 최근 대안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다. 이에 따라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도 대안투자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해 대안투자 목표 금액을 전체 자산의 9.2%로 잡은 데 이어 2013년엔 대안투자 운용 금액을 10.6%로 높였다.

국민연금의 대안투자 자산 규모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로 2006년 2조2000억원에서 2010년 18조9000억원, 지난해 28조3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지난 5월 말까지 집행한 대안투자 규모는 28조3000억원으로 국민연금이 지난 2002년 대안투자를 시작한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안투자란 주식, 채권 같은 고전적인 투자 대상이 아닌 제3의 투자 자산을 말한다. 헤지펀드, 부동산, 천연가스·석유· 금과 같은 원자재, 사회간접자본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대안투자의 가장 큰 목적은 ‘분산투자’다. 기존의 투자 대상으로는 더 이상 수익을 올리기가 어려워진데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상시화하면서 주식, 채권 외에 수익을 다변화할 수 있는 대안투자가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헤지펀드의 경우 일부 거대자본의 투기적 거래로 인해 우리나라에서 특히 인식이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헤지펀드는 주식시장의 시황 등 경제환경의 변화에 관계없이 꾸준한 수익을 거두기 위해 설계된 펀드다.

다만 국내에 출시된 지 불과 수개월에 불과하고, 최소 가입 금액이 5억원으로 일반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부동산펀드는 일명 ‘리츠펀드’라고 불린다. 투자자의 자금을 모아 건물과 같은 부동산에 투자하고 여기에서 발생하는 임대료 수입과 매매차익을 투자자에게 되돌려주는 금융상품이다. 주식시장과 상관관계가 없어 분산투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사회간접자본(SOC)펀드는 도로, 터널,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에 투자해 통행료 등의 수익원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펀드다. 올해 들어 강남에서 SOC펀드 중 하나인 ‘맥쿼리인프라펀드’가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천연가스, 석유, 금·은·동, 농수산물 등 원자재에 투자하는 실물자산펀드도 글로벌 금융위기가 찾아올 때마다 불안한 금융자산을 피해 수요가 확대되는 대체투자 분야 중 하나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주식, 채권과 같은 기존의 투자 방식에 대안투자를 추가할 경우 수익률은 높이고 투자 위험과 변동성은 낮추는 분산 투자의 효과를 볼 수 있다”며 “하지만 이들 상품의 경우 내용이나 구조가 복잡한 경우가 많아 사전에 충분한 검토를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상추에 배추·무까지…식품업계, 널뛰는 가격에 불확실성 고조 [식탁 지배하는 이상기후]
  • 단독 한달 된 '실손24' 60만 명 가입…앱 청구 고작 0.3% 불과
  • 도쿄돔 대참사…대만, 일본 꺾고 '프리미어12' 우승
  • "결혼 두고 이견" 정우성ㆍ문가비 보도, 묘한 입장차
  • ‘특허증서’ 빼곡한 글로벌 1위 BYD 본사…자사 배터리로 ‘가격 경쟁력’ 확보
  • [식물 방통위] 정쟁 속 수년째 멈춤…여야 합의제 부처의 한계
  • 이재명 오늘 '위증교사' 선고...'고의성' 여부 따라 사법리스크 최고조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188,000
    • +0.07%
    • 이더리움
    • 4,671,000
    • -1.21%
    • 비트코인 캐시
    • 716,500
    • +0.63%
    • 리플
    • 1,993
    • -2.59%
    • 솔라나
    • 351,400
    • -1.13%
    • 에이다
    • 1,421
    • -4.44%
    • 이오스
    • 1,185
    • +11.37%
    • 트론
    • 291
    • -1.69%
    • 스텔라루멘
    • 746
    • +2.1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600
    • -0.67%
    • 체인링크
    • 24,880
    • +2.64%
    • 샌드박스
    • 1,076
    • +76.3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