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수입산 판재류 원산지표기 의무화"

입력 2012-10-30 15: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열연강판, 후판, 아연도금강판 등 추가 ‘대외무역관리규정’ 개정… 위반시 최대 3억원 과징금 부과

#최근 A기업은 한 유통업체를 통해 국산 B사 철판 2장를 구매해 건물지붕을 제작했다. 하지만 제품을 제작해보니 바로 철판 2장 중 한 장에 녹이 발생했다. B사에 대한 불량 보상신청결과 녹이 발생한 한 장은 수입산으로 판명됐다. 중간에서 유통업체가 저가 수입산 철강자제를 국산으로 둔갑해 판매했던 것이다.

일부 저가 수입산 철강제품이 국산으로 둔갑해 판매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내년부터 철강 판재류 수입시 원산지 표시가 의무화된다.

지식경제부는 30일 수입시 원산지를 표시해야 하는 물품에 열연강판과 후판, 아연도금강판, 스테인리스강판 추가하는 ‘대외무역관리규정’ 개정안을 고시했다.

이번 개정안 고시는 일부 저가 수입산 제품이 국산으로 판매돼 품질 불량 등으로 구매자 피해가 늘고 있어서다. 개정안에 따라 향후 철강 판재류에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거나 국산으로 거짓표시 해 판매하다 적발될 경우 대외무역법에 따라 시정조치 및 최대 3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된다.

지경부 수출입과 관계자는 "그동안은 철강제품 원산지를 속여 판매하더라도 해당 기업들끼리 해결할 수밖에 없었지만 이젠 정부가 직접 나서 제재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면서 "실제 지금도 저가 수입산 철강 판재류 수입과정에서 원산지를 속여 서로 소송에 걸려있는 기업들이 꽤 있다"고 말했다.

이제 수입산 철강 판재류는 스티커 부착, 불멸잉크 표시 등 구매자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표시해야 한다. 또한 단순가공으로 인해 원산지 표시가 소실됐을 경우 단순가공업자들이 재표시를 해야 한다.

지경부는 이번 철강제품 원산지 표시 고시를 통해 해당제품의 원산지 둔갑판매행위 방지 및 특히 구매량이 작아 주로 유통상을 통해 거래하는 중소·영세기업의 둔갑제품 구매피해 방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경부는 대외무역법 개정 등을 통해 원산지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제도들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우선 기업형 원산지 위반자 또는 원산지 상습 위반자 등에 대해선 위반 물품명과 위반자, 위반내용 등을 공개하는 명단 공표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원산지 위반물품에 대해선 판매자의 원산지 위반행위 여부와 관계없이 판매중단 등 시정조치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320,000
    • -1.78%
    • 이더리움
    • 4,597,000
    • -2.75%
    • 비트코인 캐시
    • 696,500
    • -1.62%
    • 리플
    • 1,882
    • -8.6%
    • 솔라나
    • 342,500
    • -3.63%
    • 에이다
    • 1,355
    • -8.45%
    • 이오스
    • 1,121
    • +5.06%
    • 트론
    • 282
    • -5.05%
    • 스텔라루멘
    • 659
    • -5.4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000
    • -4.42%
    • 체인링크
    • 23,110
    • -4.66%
    • 샌드박스
    • 775
    • +34.3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