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탱크] 글로벌 사모펀드, 동남아 공략에 박차

입력 2012-12-1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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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G, 지난 10년간 미국과 유럽 사모펀드업계에 아세안 13국 투자처로 부상

▲동남아시아 국가는 정치와 경제, 환경 문제를 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사모펀드의 투자처로 부상했다. 사진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블룸버그.

글로벌 사모펀드업계가 동남아시아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ASEAN) 13국이 지난 10년간 미국과 유럽 사모펀드업계의 투자처로 부상했다고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최근 분석했다.

이들 국가는 부가 늘고 천연자원이 풍부하며 기업들의 성장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사모펀드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BCG는 평가했다.

동남아 국가가 정치·경제·환경 문제는 부담이라는 지적이다.

인도네시아는 매년 홍수를 겪고 있고 베트남의 물가상승률은 6%에 달해 인플레 압력이 크다. 태국 역시 지난해 홍수 피해로 인해 국내총생산(GDP)의 10%가 감소하는 등 악재가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동남아는 총 인구 6억1100만명, GDP는 3조3000억 달러에 달해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BCG는 강조했다.

동남아 GDP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연 7.9% 성장해 전세계 GDP의 4.2%를 차지할 전망이다.

예상이 맞다면 중국과 인도에 이어 3위 신흥시장으로 부상하게 된다.

사모펀드업계는 동남아가 경제 자유화를 통해 성장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미얀마 베트남을 비롯해 동남아 국가 전반에 경제개혁이 이뤄지면서 자본시장의 발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말레이시아는 최근 사모펀드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미얀마는 시장 개방을 위한 정치적 변화를 겪었다.

동남아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지난 1997년 아시아 위기 이후 통화정책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동남아 지역화와 역내 무역거래가 증가한 것도 사모펀드의 투자처로 떠오른 요인이라고 BCG는 설명했다.

동남아의 역내 무역은 유럽 등으로부터 수요가 줄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증가했다.

아세안은 오는 2015년에는 노동의 자유로운 이동을 촉진하고 무역관세를 줄이기 위해 단일 시장을 세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동남아는 원유를 비롯해 가스·팜유·농산물 등의 풍부한 천연자원을 기반으로 역내 수요가 증가하면서 성장을 일궜다.

인도네시아의 원유와 가스 서비스 부문은 2005년 이후 연평균 12.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도시화와 중산층의 증가 역시 사모펀드 투자를 이끌고 있다고 BCG는 전했다.

동남아에서는 오는 2015년까지 1억200만여 가구가 중산층으로 분류될 전망이다. 현재 중산층은 7500만가구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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