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비상경영 강력 드라이브 걸었다

입력 2012-12-21 14: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수도권 점포 운영 개선 등 10대 과제 발표

NH농협금융지주가 수도권지역 적자 점포를 줄이는 등 10대 혁신과제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농협금융의 연이은 비상경영 성공 여부에 금융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농협금융은 20일 신동규 회장 주재로 서대문구 농협금융 본사에서 비상경영 최고경영자(CEO) 회의를 열었다. 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내년 경영여건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내부혁신으로 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농협금융은 이를 위해 △핵심사업 역량 강화 △선진 HR 체계 구축 △농협금융 웨이(Way) 정립 등 3개 부문 10대 혁신과제를 확정하고 세부안을 마련해 내년 1분기 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특히 핵심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농협금융은 수도권 점포 운영체계를 개선해 적자점포를 줄이고 신설 점포를 빠르게 정착시켜 생산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어 뉴욕과 아시아 신흥국에 은행 점포를 개설해 교두보를 확보하고 전략적 제휴(CASA) 활성화를 통해 신사업을 개척하기로 했다.

또 해외 인프라 사업에 투자하고 신사업 영역을 개척해 비은행사업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선진 HR 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농협중앙회와 인사 태스크포스팀(TFT)을 연계하는 한편 성과와 역량중심 평가를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승진고시를 개선할 방침이다. 또 부하와 동료 평가를 인사 평가에 포함시키는 방안도 추가했다.

이같이 농협금융이 잇달아 비상경영과 혁신을 천명하고 나선 것의 저조한 실적 탓이다. 실제로 지난 3분기 농협금융의 당기순이익은 1470억원에 그쳤다. 누적순익으로는 올해 중반까지 신 회장이 자신있게 강조했던 연간 1조원 목표의 30%에 그쳤다.

이에 농협금융은 그간 수차에 걸쳐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다양한 개혁과제를 내놓았지만 뚜렷한 성과를 보지 못했다. 실제로 지난 달에는 자회사별 전략 상품까지 발표했지만 수익에 있어 괄목할 만한 성과는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농협금융 안밖에서는 잇단 비상경영 선포에 피로감을 나타내고 있다. 농협은행 한 관계자는 “인사제도 개선 등은 주목할만 하지만 각종 과제가 쉼없이 쏟아지면서 조직 피로감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내부 허리띠 졸라매기에만 급급할 뿐‘낙하산’사외이사 정리나 정부출자 등의 문제는 뚜렷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서울시청역 대형 교통사고 흔적 고스란히…“내 가족·동료 같아 안타까워”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징크스 끝판왕…'최강야구' 설욕전, 강릉영동대 직관 경기 결과는?
  • 황재균도 류현진도 “어쩌겠어요. ABS가 그렇다는데…” [요즘, 이거]
  • ‘좀비기업 양산소’ 오명...방만한 기업 운영에 주주만 발 동동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③]
  • 주류 된 비주류 문화, 국민 '10명 중 6명' 웹툰 본다 [K웹툰, 탈(脫)국경 보고서①]
  • '천둥·번개 동반' 호우특보 발효…장마 본격 시작?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219,000
    • -1.87%
    • 이더리움
    • 4,803,000
    • -1.44%
    • 비트코인 캐시
    • 537,000
    • -1.74%
    • 리플
    • 678
    • +1.19%
    • 솔라나
    • 214,700
    • +3.47%
    • 에이다
    • 587
    • +3.35%
    • 이오스
    • 822
    • +0.49%
    • 트론
    • 181
    • +0.56%
    • 스텔라루멘
    • 132
    • +2.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550
    • -0.48%
    • 체인링크
    • 20,460
    • +0.64%
    • 샌드박스
    • 463
    • -1.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