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참여 러시는 2012년 7월부터 본격 시작된 FIT의 2012년도 매입가격이 kWh당 4 2엔이라는 후한 가격 때문인 영향이 크다.
메가솔라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은 전력 가스 정유 등 에너지 관련 기업과 상사 건설 전자 통신 리스 부동산 자동차 미디어 식품 주택 유통 지방자치단체 등 매우 다양하다. 샤프와 교세라, 솔라프론티어 같은 태양전지 업체들도 본업인 태양전지 사업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발전사업에도 나섰다.
발전 사업자별 참여 건수에서는 오릭스가 18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이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인 SB에너지, 미쓰이물산, 중국태양전지메이커인 소프레이솔라, 닛폰아시아그룹, 웨스트홀딩스, 샤프, NTT퍼실리티즈, 시바우라그룹홀딩스 순이다.
또한 건수별 출력 규모에서는 SB에너지가 홋카이도 도마코마이시에서 계획하고 있는 340MW급이 최대다. 다음이 구니우미자산운용 등 여러 업체가 공동으로 건설하는 오카야마현 세토나이시의 250MW, SB에너지가 홋카이도에 건설 예정인 100MW, 도시바가 후쿠시마현에서 단계적으로 건설하는 100MW, 마루베니의 자회사 오이타솔라파워가 오이타현에 건설하는 81.5MW, 미쓰비시상사와 시테크가 아이치현에 건설하는 70MW, 미쓰이화학과 도시바 등이 다하라시에 건설하는 50MW, 한국 태양전지업체 STX솔라가 센다이시에 건설 예정인 45MW 등의 순이다. 지속가능한 발전 사업을 추구해온 기업 만이 살아남은 것이다.
다만 이같은 ‘메가솔라 버블’은 2013년 이후는 수그러들 전망이다. 올해 FIT 매입가격에 대해 경제산업성은 42 엔에서 낮추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30 엔대 후반으로 인하될 것이라는 관측이 강해지고 있으나 발전사업을 시작하고 있는 사업자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분위기다. 2012년도에 매입가격이 결정하기 전에도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30 엔대 후반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대세였기 때문.
예상대로라면 2012년도와 같은 버블을 유발할 가능성은 옅어질 것이다. 메가솔라 건설 만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자는 점차 줄고, 지속가능한 발전사업을 목표로 하는 의식있는 사업자 만이 살아남는, 건전한 성장 시장으로 탈바꿈해갈 것이다.
하지만 지속가능한 발전사업을 실현하려면 태양광 발전에만 의존하지 말고 다른 재생가능에너지와 병행해 리스크를 분산할 필요는 있다. 실제로 일부 사업자는 풍력발전과 바이오매스발전 참여도 염두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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