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성 회장, "10조원대 대손충당금 지불…자산건전성이 미래 좌우”

입력 2013-04-0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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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사진>이 창립 12주년을 맞아 임직원에게 선진 금융회사 수준의 강력한 리스크 관리와 우량자산 중심의 내실성장에 주력하자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우리은행 본점 4층 대강당에서 진행된 창립 12주년 기념식에서 “그 동안 10조원을 초과하는 천문학적인 대손비용을 지불했다"며 "남아있는 부실자산은 올해 안에 반드시 해결해 시장과 고객들에게 확신을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금융회사의 자산건전성은 우량과 비우량을 구분하는 척도를 뛰어넘어 지속가능 기업으로의 생존 문제와 직결되는 지표임을 확인했다.

이어 금융지주회사 체제의 최대 강점인 그룹 시너지 창출에 더욱 매진할 것을 주문했다. 이 회장은 "우리카드의 공식 출범으로 은행과 증권, 카드, 보험, 자산운용 등 5대 금융권역에서 완벽한 진용을 갖춰다"며 "여기에 국내 선두권의 부실채권 전문회사인 F&I와 그룹 경영연구소 등 타 금융그룹과 대비해 가장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주회사의 최대 장점인 그룹 시너지 측면에서는 그룹의 위상에 부합하는 시너지 효율성은 타 그룹에 비해 아직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민영화와 관련해서는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나아갈 수 있는 필수조건이며, 모두가 힘을 합쳐 이뤄나가야만 하는 중차대한 과제"라며 "완전한 민영화가 전제되지 않는다면 국내 1위 금융그룹은 물론 글로벌 선진 금융그룹으로의 성장도 담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과 관련해서는 전략 실행을 통한 해외 수익기반 확대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개발도상국은 최적의 전략 요충지로 국내 영업점과 같은 시각에서 영업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아직까지 진출하지 못한 아프리카와 중동지역, 서남아시아, 멕시코 등에서는 시급한 전략적 진출 계획을 수립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서민경제의 안정을 적극 지원하고 중소기업과의 상생경영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융회사의 사회적 책임 강화가 경영 화두로 떠올랐다"며 "서민경제의 안정을 적극 지원하고 중소기업과의 상생경영을 더욱 강화해 우리 경제의 제2도약을 앞당기는 견인차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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