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증시의 화제는 단연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의 퇴진 선언이었다. 코스닥시장의 대장주인 셀트리온의 창업주가 떠난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셀트리온의 실질적인 시작은 1991년 2월 동양연구화학으로 시작했다. 1998년 8월 PCB(폴리염화비페닐) 제조공정용 약품 제조를 개시한 데 이어 2000년 7월 중앙연구소를 설립했다. 그해 8월 신한은행에 의해 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되면서 탄탄대로를 걷기 시작했다.
2008년 8월 생명공학회사인 셀트리온을 흡수합병한 뒤 셀트리온으로 상호를 변경했고 PCB약품 사업부문은 물적분할해 그해 12월 오알켐을 설립했다.
주력제품인 고덱스를 포함해 40여개 품목을 생산·판매 중이다. 위탁생산을 통해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가의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7월 세계 최초로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 의약품 복제약)인 ‘램시마’를 출시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같은 성과를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투자하면서 2010년부터는 매년 40%를 웃도는 고용 증가율을 기록해 왔다. 이로 인해 지난해에는 일자리창출 유공포상을 받기도 했다.
주요 사업은 동물세포배양기술을 바탕으로 한 바이오 신약의 개발, 생산·판매, 수출이다. 계열회사로는 셀트리온홀딩스,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지에스씨, 셀트리온창업투자, 셀트리온에스티, 셀트리온유럽, 셀트리온돈, 셀트리온예브라지아, 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화학연구소, 코디너스유에스에이 등이 있다.
한편 셀트리온은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이 취임 이후 첫 현장 방문지로 택한 곳이기도 하다.
방문 당시 고용노동부는 “셀트리온은 생명공학기술(BT)을 의약품 제조와 융합해 고용을 키운 모범사례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인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서는 셀트리온처럼 창조경제를 실천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