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이 병을 이겼다… 희귀질환 극복한 배우들

입력 2013-07-0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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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태·한지민 평형기능 이상 ‘메니에르 병’

“나의 왼쪽 눈은 태어날 때부터 박쥐처럼 실명 상태였다.” 이 말이 흘러나온 순간 팬들은 충격 그 자체였다. 바로 할리우드 최고 배우 조니 뎁의 최근 고백이다. 조니 뎁은 연기자에게 치명적인 실명에 가까운 시력을 극복하고 최고의 연기파 배우로 우뚝 섰다.

조니 뎁처럼 장애와 희귀질환을 노력과 연기 열정으로 이겨내며 대중의 사랑을 받는 연기자들이 있다.

한지민과 유지태는 평형 기능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에 문제가 생긴 메니에르 병을 앓고 있는데 컨디션이 자주 나빠지고 두통 및 구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한지민은 드라마와 영화의 주연을 넘나들며 왕성한 연기활동에 매진하고 유지태는 배우와 감독으로 인정받고 있다.

드라마 ‘추적자’로 눈길을 끌었던 박효주는 선천성 척추분리증을 앓고 있다. 이 질환으로 인해 발레를 그만뒀고 지금도 허리 통증을 느끼지만 빼어난 감초 연기로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SBS 드라마 ‘황금의 제국’에 출연 중인 류승수 역시 심한 공황장애를 이겨낸 연기자다. 4년간 집에만 칩거하며 죽음 직전의 공포까지 겪었던 류승수 역시 치열한 연기 열정으로 공황장애를 극복했다.

월드스타로 부상한 김윤진 역시 연기자에게 치명적인 안면마비 증세를 이겨냈다. 1998년 영화 ‘쉬리’로 스타덤에 오른 후, 미국 ABC의 인기 TV 시리즈 ‘로스트’를 통해 미국에서도 유명세를 얻은 김윤진은 “안면마비가 와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다. 배우로서 삶을 지속할 수 없을 거란 생각에 매일 통곡하다시피 했다. 온갖 민간요법은 다 써보고 계속 괜찮을 거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한 덕에 한 달 만에 치료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바람이 불거나 옷깃만 스쳐도 극심한 통증이 전신을 자극, 환자들을 엄청난 고통 속으로 밀어넣는 CRPS 증후군을 앓고 있는 연기자도 있다. ‘쩐의 전쟁’ 등 드라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신동욱이다. 그는 군 복무 중 발병해 의병제대를 했다.

치명적인 장애와 질환을 딛고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대중과 만나는 이들은 진정한 연기의 의미와 인간 승리의 가치를 드러내준 연기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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