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시장의 유동성 공급을 위한 제도마련이 시급합니다.”
23일 김형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전무는 이투데이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코넥스포럼’ 강연자로 나서 벤처캐피탈을 통한 자금공급 확대방안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김 전무는 회수시장의 역할 증대를 위해서“코넥스 시장에서의 유동성 공급을 위한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며 “전문투자자의 범위에 ‘전문엔젤제’를 도입하고 코넥스 시장 전문투자펀드를 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벤처캐피탈의 역할 또한 확대돼야 한다”며 “코넥스기업에 투자하는 경우 한시적으로 양도차익 비과세를 적용하고 상장한도 적용은 예외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코스닥 시장에 대해서도 “벤처기업·벤처캐피탈 등 코스닥 시장참여자들의 의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그는 이날 강연에서 벤처캐피탈이 지난 1일 개장한 코넥스 시장의 활성화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전무는 “21개 코넥스 상장사들의 평균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286억원, 14억원으로 이는 코스닥 상장사들의 평균 매출액(517억원)과 당기순이익(60억원)의 55.3%, 22.5%에 달한다”라며 “코넥스 개장 당시 거래종목은 20개, 거래량은 21만9700주로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넥스 개장 첫주 총거래대금은 22억9000만원, 총거래량은 40만94000주로 코스닥 개장 당시와 비교할 때 각각 22.2%, 61.9% 수준이었다”고 덧붙였다.
김 전무는 벤처캐피탈 자금공급 확대방안으로 △벤처펀드의 안정적 조성기반 마련 △회수시장의 역할 증대 △벤처투자 확대를 위한 규제완화 등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