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SDS, 삼성SNS 흡수 합병… 해외 영향력 강화
IT서비스업체 삼성SDS가 통신망 및 네트워크구축업체인 삼성SNS를 흡수 합병키로 결의했다. 이번 합병은 국내 공공사업에 참여할 수 없는 삼성SDS가 해외시장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한다는 측면 외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영향력이 강화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삼성SDS는 27일 유·무선망 네트워크 운영 역량과 통신인프라 구축 역량을 결합하기 위해 삼성SNS를 흡수합병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삼성SDS와 삼성SNS의 합병비율은 1 : 0.4624967이다. 삼성SNS의 합병가액은 보통주 1주당 3만4789원으로 결정됐다.
◇ 정총리, 진영 복지장관 사표 반려
정홍원 국무총리는 27일 정부의 복지공약 축소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한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표를 일단 반려했다. 정 총리는 “현재 새 정부 첫 정기국회가 진행 중이고 국정감사도 앞두고 있으며, 복지 관련 예산문제를 비롯해 시급이 해결해야 할 일들도 많다”면서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장관의 사표를 받을 수 없어 반려했다”고 밝혔다고 총리실 측이 전했다. 또 정 총리는 “진 장관이 국민을 위해 정기국회가 마무리될 때까지 본인의 임무를 다해주길 바란다”면서 “장관으로서 다시 잘해 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 박대통령, ‘국민대타협위’ 설치키로… 증세논의 급물살
증세 논의가 다시 한 번 달아오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6일 축소된 복지공약에 대해 사과하고 ‘국민대타협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히면서다. 박 대통령은 “대선 때 공약했던 국민대타협위를 만들어서 국민 의견을 수렴해 해나가겠다”며 “정부는 모든 것을 투명하게 국민께 알리고 조세의 수준과 복지 수준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통해 국민이 원하는 최선의 조합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외환위기 이후 나랏빚, GDP 증가속도의 3배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정부지출이 많아지면서 국가채무 증가 속도가 GDP(국내총생산)의 3배에 달할 정도로 빨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14년 우리나라의 국가채무는 515조2000억원으로 외환위기가 발생한 1997년(60조3000억원)과 비교해 8~9배 가량 많다. 반면 명목 GDP는 내년에 1410조원, 1997년 506조원으로 빚이 늘어나는 속도에 크게 못 미쳤다. GDP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1997년 11.9%에서 2002년 18.6%, 2007년 30.7%, 2012년 34.8% 등으로 급격히 늘어 2014년에는 36.5%에 이를 전망이다.
◇ '낙지살인사건' 무죄 피고인 출소… 내달 4일 경찰 조사 '왜'
'낙지 살인사건'으로 기소된 후 대법원에서 살인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은 피고인이 최근 출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인천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김모(32)씨는 지난 21일 안양교도소에서 절도 등의 혐의에 대한 징역 1년 6월의 형을 마치고 만기출소했다. 또한 김씨는 최근 다른 여자친구로부터 억대 사기 혐의로 피소돼 다시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부경찰서는 다음 달 4일 경찰서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며 김씨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김씨는 2010년 8월부터 2011년 10월까지 A씨와 A씨의 여동생 B(24)씨로부터 사업 투자금 명목으로 13차례에 걸쳐 모두 1억6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 8월 경상수지 흑자 57억4000만달러…19개월째 흑자
경상수지가 19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상품과 서비스, 본원소득수지가 고루 감소하면서 흑자폭은 다소 둔화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액은 57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67억7000만 달러보다는 작지만 전년동월(25억4000만 달러)보다는 큰 규모다. 특히 8월 상품수지 흑자는 전월 56억7000만달러에서 53억3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수출은 전월 483억9000만 달러에서 462억9000만 달러로 줄었고 수입 또한 전월 427억1000만 달러에서 409억6000만 달러로 감소했다.
◇ 고영욱, 항소심서 징역 2년6월·전자발찌 3년 선고
가수 겸 방송인 고영욱(37)이 결국 연예인 최초 전자발찌 1호의 불명예를 안게 됐다. 서울고등법원 제8형사부(재판장 이규진)는 27일 오전 10시 미성년자 성폭행 및 강제 추행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로 구속 기소된 가수 고영욱(37)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2년6개월,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3년을 선고했다.이로써 고영욱의 형량은 1심 결과보다 감형됐다. 재판부는 지난 4월10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1부 심리로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5년, 신상정보 공개·고지 7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10년을 선고했고, 고영욱은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