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현대하이스코 합병 시나리오는?-이트레이드증권

입력 2013-10-17 08: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트레이드증권은 17일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 간의 합병 여부가 철강업강내 최대 화두가 되고 있다며 실제로 합병이 이뤄진다면 단순합병, 인적분할, 물적분할 등 3가지 시나리오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태헌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첫 번째 시나리는 합병으로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가 신설 합병 법인을 설립하는 것으로, 신설 법인의 자산 규모는 단순 합으로 약 30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되며 일관제철 생산 체제가 갖춰지게 된다”며 “방법은 현대하이스코 주주에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이 될 것이며 합병 전 최근 주가를 기준으로 교환비율이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관건은 주주의 합병 반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최소화하는 것이며 이는 합병 과정에서 가장 큰 비용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따라서 대주주 입장에서 볼때 합병 전까지 현대하이스코의 주가 하락, 현대제철의 주가 상승이 가장 유리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번째 시나리오는 현대하이스코가 냉연사업 법인과 냉연 외 기타 법인으로 인적분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통해 현대하이스코 대주주인 정몽구 회장, 현대차 및 기아차는 2개의 신설법인에 대한 주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며 “이후 현대제철은 궁극적으로 신설 냉연 법인의 지분을 인수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현대하이스코 전체 합병보다 인수 비용이 적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현대하이스코 대주주는 우선 냉연 법인 지분을 현대제철에 현물출자하고, 그 대가로 현대제철로부터 신주를 인수 받거나 현금 매각 대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현물출자한 대주주 입장에서 더 많은 현대제철 지분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현대하이스코의 주가 상승, 현대제철의 주가 하락이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세번째 시나리오는 현대하이스코가 냉연사업 법인을 떼어내 100% 자회사로 분할하는 것”이라며 “2013년 준 현대하이스코의 기업가치는 약 4조5000억원으로 추정되며 이 중 냉연 부문은 약 3조6000억원의 가치를 가지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제철은 궁극적으로 물적분할된 사업부문인 냉연 부문의 유무형 자산 및 인력을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현대하이스코는 냉연 법인 지분을 현대제철에 출자하고, 그 대가로 현대제철로부터 현금 매각대금 또는 신주를 인수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145,000
    • -2.02%
    • 이더리움
    • 4,590,000
    • -2.92%
    • 비트코인 캐시
    • 695,500
    • -1.83%
    • 리플
    • 1,874
    • -8.45%
    • 솔라나
    • 341,800
    • -3.91%
    • 에이다
    • 1,350
    • -8.29%
    • 이오스
    • 1,118
    • +4.88%
    • 트론
    • 283
    • -4.71%
    • 스텔라루멘
    • 654
    • -3.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700
    • -5.07%
    • 체인링크
    • 23,080
    • -4.82%
    • 샌드박스
    • 783
    • +35.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