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가 표절논란 속에서도 1위 공약을 성실히 이행했다.
아이유는 27일 오후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분홍신’ 무대를 가졌다. 이날 아이유의 무대는 ‘분홍신’의 표절논란 후 첫 가요프로그램 출연으로 주목받았다.
이날 아이유는 지난 7일 컴백 쇼케이스 장소에서 밝힌 “가요프로그램에서 1위하면 마이크 없이 노래하겠다”는 공약을 지키기 위해 핸드 마이크 대신 이어 마이크를 차고 무대에 올랐다.
아이유는 또 방송 초반 인터뷰 당시 표절논란을 의식해 다소 어두운 표정을 보였지만 발랄한 모습으로 ‘분홍신’ 무대를 무리 없이 소화했다.
아이유의 ‘분홍신’은 해외 뮤지션 넥타(Nektar)의 ‘히어스 어스(Here’s Us)’와 유사하다는 표절논란에 시달렸다. ‘히어스 어스’는 2009년 발표된 스윙재즈곡으로 ‘분홍신’의 초반 멜로디 라인이 흡사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아이유의 소속사 로엔엔터테인먼트는 26일 “‘분홍신’의 작곡자인 이민수씨와 외부 음악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두 검토했다”며 “‘히어스 어스(Here’s Us)’의 일부 멜로디와 ‘분홍신’의 두번째 소절(B 파트)는 멜로디는 유사하게 들릴 수 있으나 코드 진행은 전혀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날 ‘인기가요’에는 지드래곤, 샤이니, 아이유, 티아라, 케이윌, 송지은, 가희, 박지윤, 나인뮤지스, 블락비, 정인, 태원, 소년공화국, AOA, 퓨어, 제이준, 탑독 등이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