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취업자수 47만6000명 증가…23개월來 최대

입력 2013-11-13 08:55 수정 2013-11-1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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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연속 40만명대 증가…20대 일자리도 2개월 연속↑

지난달 취업자수 증가폭이 23개월만의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내내 감소하던 청년층 취업자수도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2554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7만6000명 늘어 3개월 연속 40만명대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고용대박’ 표현이 나왔던 지난 2011년 11월 이후 23개월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고용지표는 하반기에 접어든 이후로 뚜렷한 개선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올해 초 20~30만명대를 오르내리던 취업자수 증가폭은 7월 36만7000명, 8월 43만2000명으로 점차 확대되더니 9월 46만3000명, 10월 47만6000명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청년층(15~29세) 취업자수는 지난해보다 3만2000명 늘었다. 15~19세에서 5000명이, 20~29세에서 2만7000명이 각각 늘었다. 한동안 줄기만 하던 ‘절은 일자리’가 9월 이후 2개월 연속 증가한 것도 긍정적이다. 지난달의 증가가 ‘추석알바 효과’가 아니었다는 보인 셈이다.

15~29세 취업자수는 지난해보다 3만2000명 늘었으며 세부적으로는 15~19세에서 5000명이, 20~29세에서 2만7000명이 각각 늘었다. 50대(28만8000명)와 60대(19만1000명), 40대(4만2000명) 등 중·장년층의 일자리 증가세도 계속됐다.

자영업자의 감소폭도 3개월 연속 10만명 아래를 밑돌았다. 자영업자는 571만3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6만6000명 줄었다. 자영업자 수는 올해 들어 10개월 연속 감소세에 있지만 5~7월 석 달간 10만명 이상씩 줄어든 것에 비해서는 감소폭이 다소 완만해졌다. 종사상 지위별로 임금근로자 중 상용직 근로자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7만3000명 늘어난 반면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각 3000명과 3만9000명씩 감소했다.

산업별로 보면 취업자수가 늘어난 분야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9만4000명), 숙박·음식점업(7만1000명), 공공행정·국방및사회보장행정(6만2000명) 등이었다. 반면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4만5000명),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1만5000명), 건설업(-1만4000명) 등에서는 취업자수가 줄었다.

고용률은 60.5%를 기록해 전년동월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정부의 국정목표인 ‘고용률 70%’의 기준이 되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비교기준 15~64세 고용률도 65.2%로 0.6% 상승했다. 실업률은 지난해 같은 달과 같은 2.8%로 집계됐고 실업자수는 72만4000명으로 6000명 감소했다. “전체 실업자수가 전년동월대비 증가했지만 취업자수가 늘어난 영향으로 실업자수의 증가폭은 크지 않았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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