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원셀론텍의 본사업은 플랜트 기자재 생산이지만 최근 연골조직 재생에 사용하는 생체재료 의료기기 카티필이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아 주목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세원셀론텍은 카티필에 대한 개인들의 관심에 매수세가 이어지며 올해 들어서만 20%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해 44% 하락률를 기록했지만 올 들어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은 마이너스(-3%)를 기록했다.
카티필은 결손 또는 손상된 연골조직을 원상태로 재건하기 위해 사용되는 고순도의 바이오콜라겐과 피브린 등을 혼합한 조직수복용 생체재료다.
혼합 물질을 이용해 관절경 시술을 하는 등 절개를 통한 수술이 주류였던 기존 치료 방법의 단점을 해소한 방법이다. 세원셀론텍의 자가 유래 연골 세포는 경쟁사 대비 배양주기가 짧고 효능은 동일해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바이오콜라겐도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 의료용 콜라겐은 3단 나선구조로 형성돼 있어 이것을 얼마나 정밀하게 잘라내느냐가 콜라겐의 품질 차이로 직결된다.
회사 관계자는 “아텔로 콜라겐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FDA에 등재하는 등 활발한 기술개발을 지속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군을 개발 및 출시하고 있다”며 “바이오 콜라겐은 생체조직에 매우 가깝고 생리활성이 큰 고분자 물질로 생체이식이 가능한 형태이며 정교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콜라겐은 세포와 혼합해 연골조직 재생 치료제, 주름개선제, 콜라겐 필러(성형부분), 피부 치료제 등 다양한 부분에 쓰이고 있다.
이 같은 의학분야 외에도 최근 3D 프린터 재료로 쓰인 해외사례가 알려지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3D 프린터는 통상적으로 하드웨어적인 구조를 생산하는데 쓰이지만, 원료를 바이오 베이스로 쓰면 의료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 코넬대학 로랜스 보나사 교수팀은 3D 프린팅을 이용해 콜라겐과 연골세포가 들어있는 재료로 사람에게 이식할 수 있는 인공귀를 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콜라겐의 경우 세포 조직 형성이나 배양에 있어 활용도가 높아 바이오 3D 프린터 시장이 커진다면 활용도가 높은 물질 중 하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