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쇼트트랙 3000m 계주 金 주역 심석희보다 공상정 “왜?”

입력 2014-02-18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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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정(왼쪽)이 박승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이 심석희(17ㆍ세화여고)의 드라마틱한 추월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조해리(28ㆍ고양시청), 박승희(22ㆍ화성시청), 심석희(17ㆍ세화여고), 김아랑(19ㆍ전주제일고)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중국에 이어 2위를 달리다 2바퀴를 남기고 심석희의 아웃코스 추월로 금메달을 따냈다.

단연 심석희가 금메달의 주역이었다. 그러나 이날 심석희보다 눈길을 끈 선수가 있었다. 공상정(18ㆍ유봉여고)이다. 공상정은 이날 4명이 뛰는 결승전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상정은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이 금메달을 획득하자 포탈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유는 독특한 이력과 귀여운 외모 때문이다. 이날 시상식에서 4명의 선수와 함께 시상대에 오른 공상정은 귀화선수다. 아버지 공번기(49)씨가 화교 2세로 공상정은 화교 3세였다. 그러나 아버지 공번기씨는 딸이 화교 학교가 아닌 일반 학교를 다니며 쇼트트랙 국가대표 꿈을 키우자 지난 2011년 국적을 바꿨다. 이후 공상정은 대한민국 국적을 획득했고, 월드컵 시리즈 등을 거치며 대표팀과 호흡을 맞춰왔다.

2012년 회장배 전국 남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대회 여자고등부 500m에서 금메달을 땄고, 같은 해 전국남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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