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와의 지난해 수출입은 전년보다 2.9% 늘고, 비체결국가와의 수출입은 0.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관세청이 발표한 ‘FTA 체결국과의 수출입 동향(금액, 지난해말 현재 FTA가 발효된 46개국을 기준)’에 따르면 수출의 경우 FTA 체결국에 대해서는 3.5%나 증가했지만, FTA 미체결국에 대해선 1.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수입도 FTA 체결국은 2.2% 늘은 반면, 미체결국은 2.2% 감소했다.
FTA 체결 국가 가운데 지역별로는 미국(6.0%), 아세안(3.6%),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63.3%)으로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인도(-4.5%), 유럽연합(EU, -1.1%)에 대한 수출은 감소했다.
또한 지난해 전체 교역 가운데 FTA 체결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36.0%로 전년도 34.8%보다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터키와의 FTA 발효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 기업의 FTA 활용률은 66.9%로 전년에 비해 4.2% 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FTA 체결에 따라 특혜관세 혜택이 가능한 품목의 수출 가운데 혜택을 받기 위해 원산지 증명서를 발급받은 것으로 조사된 품목의 비중이 66.9%라는 의미다.
관세청 관계자는 “앞으로 콜롬비아, 호주 등과의 FTA 발효도 이뤄질 예정인 만큼 FTA 체결국과의 교역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