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우크라 사태 장기화ㆍ중국 저성장 우려에 하락…다우 0.41%↓

입력 2014-03-12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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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1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최근 중국의 경제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성장둔화 우려가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우크라이나 크림 자치공화국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도 증시에 부담이 됐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0.41% 내린 1만6351.25로,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51% 밀린 1867.63으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63% 하락한 4307.19로 마감했다.

‘공포지수’라 불리는 시카고 옵션거래소의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전일 대비 4.2% 오른 14.80을 기록했다. 지수는 올 들어 7.9% 상승했다.

이날 증시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중국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는 엇갈리면서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미 상무부는 이날 1월 기업재고가 전월대비 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0.4% 증가를 웃도는 것이다. 다만 도매판매는 1.9% 감소해 2009년 3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중소기업연맹(NFIB)의 2월 중소기업 낙관지수는 91.4로 지난 1월 94.1을 크게 밑돌았다.

우크라이나 크림 자치공화국 의회는 이날 비상회의를 열고 ‘크림 자치공화국 독립선언서’를 재적의원 100명 중 78명의 찬성으로 채택했다.

크림 의회는 오는 16일 러시아 귀속에 대한 찬반 주민투표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절대적인 합법이라며 지지 의사를 밝혔으나 우크라이나 의회는 이 같은 결정은 불법이며 오는 12일까지 주민투표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자치 의회를 강제 해산시키겠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유럽국가들은 러시아에 대해 본격적인 제재에 나섰다.

짐 러셀 US뱅크웰스매니지먼트 투자 전략가는 “증시는 두 걸음 앞선 진척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지표 부진이 얼마나 날씨의 영향을 받았는지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징종목으로 금광업체 프리포트맥모란커퍼앤골드 우크라이나 우려와 북미지역의 혹한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2.1% 하락했다.

캐주얼의류업체인 아메리칸이글아웃피터스는 1분기 실적전망이 시장의 기대를 밑돌면서 7.8% 넘게 폭락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미국 법무부가 회사의 160만대 대규모 리콜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는 소식에 5.2%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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