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집값버블론 영향으로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소강상태로 돌아섰다.
부동산정보협회가 조사한 5월 제5주 주간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서울 강남 3개구 재건축 가격은 지난주 보다 0.18% 하락하며 지난주에 이어 2주 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강남구는 전주 대비 0.59%의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가락시영이 강세를 보이는 송파구는 소폭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5월 제5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 보다 0.34%오른 평당 686만원을 기록했으며, 서울지역은 0.38% 오른 평당 1369만원의 매매가를 나타냈다.
강남권은 강남구가 0.30%가 오르는 등 버블론이 터진 이후 3주째 서울 평균보다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또 분당신도시와 평촌신도시도 각각 0.22%와 0.25%의 상승률을 보이며 경기도 아파트 평균 매매가 상승률인 0.54%에 크게 밑돌았다.
강남권은 분양권시세도 전주보다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분양권 가격은 강남구가 0.04%의 하락세를 보였으며, 송파구도 0.07%의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서초구는 서초동 롯데캐슬클래식이 소폭 상승세를 보이는데 힘입어 0.04%의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번주에도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비 버블세븐지역 중 인기지역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우선 용산구가 서빙고동과 동부이촌동 아파트를 중심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1.71%의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이밖에 마포구(0.94%), 관악구(0.83%), 동작구(0.82%)가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또 일산신도시와 부천 중동신도시도 1.51%와 1.65%로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세 시장은 본격적인 거래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수요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지역별로 서울이 0.06%, 수도권 0.06%의 변동률을 각각 나타냈다. 특히 신도시 전세시장은 0.04%의 하락세를 나타내 지난해 1월 이후, 약 1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향후 부동산시장 전망 역시 어둡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부동산협회 한정훈실장은 "보유세 등 세부담 증대와 비수기 시장이 다가오면서 집값 약세를 지속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