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쭉날쭉' 전문대 특별전형, 7개로 통합

입력 2014-04-3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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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피해지역 학생 우선 배려도

2016학년도 대학입시부터 모든 전문대학의 정원 내 특별전형이 최대 7개로 간소화 된다. 또 복합한 입학전형을 쉽게 알도록 전형체제의 표준안도 도입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 기본사항’을 30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그간 대학별로 자유롭게 운영하던 특별전형이 7개 통합기준에 따라 통합될 전망이다. 내년에 시행되는 2016학년도 대입부터는 전문대학의 특별전형이 △일반과정 졸업자 △전문(직업)과정 졸업자 △연계교육 대상자 △추천자 △특기자 △관련 경력자 △사회·지역 배려 대상자 등 7개 기준에 따라 시행된다.

지금까지는 특별전형을 각각 다르게 운영해 교장·교사 추천자, 산업체장 추천자, 대회입상자, 자격증소지자, 생활보호대상자, 편부모 가족, 독립유공자 등 40~50개 정도로 대학별로 평균 10개 정도 운영해 왔다.

이와 함께 수험생·학부모가 대입전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입학전형 체제의 표준안’도 도입될 예정이다. 대학마다 전형 과정에서 쓰는 용어가 달라 혼선을 일으켰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전형 용어도 통일한다.

전문대교협은 '사회·지역배려 대상자' 전형에 기존 농어촌 출신과 저소득층 외에도 세월호 참사처럼 국가재난지역 피해학교 출신자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아직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전문대 입시에서 국가재난지역 피해학교 출신자를 우선 배려할 방침이다.

전문대가 직업교육 특성을 살릴 수 있도록 지원자의 고등학교 성적 말고도 취업에 필요한 부분을 살펴볼 수 있게 정성적인 전형방법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입학단계에서부터 산업체 인사를 참여시켜 '기업 맞춤형 선발'을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수시·정시 모집을 모든 전문대학이 2차례씩으로 축소·운영하고 같은 기간에 입학 전형을 실시한다. 단, 수시·정시 모집을 1차례만 하는 대학은 두 시기 중 하나를 선택해 모집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전문대교협 홈페이지(http://www.kcc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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