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앞으로 성공 가능성이 큰 창업자를 선별해 집중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서울시 창업센터는 창업자 지원 기간을 3년에서 6년으로 확대하고, 창업자금의 원활한 조달을 위해 벤처캐피털의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시는 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서울시 창업지원 10대 원칙'을 발표했다.
서울시 창업센터는 그간 1300팀 규모로 예비창업자를 일괄 선발해 활동 공간과 컨설팅을 제공하고, 활동비를 정액 지급하던 것에서 벗어나 올해 하반기부터 창업이행 단계에 따라 지원을 차등화한다.
센터는 또 창업희망자 3천팀을 수시로 모집해 공용 창업공간과 교육을 제공하는 한편 이 가운데 성공 가능성이 큰 500팀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교육할 방침이다.
이후 성과가 우수한 200팀을 다시 선발해 맞춤형 교육과 투자금을 지원하고 이 가운데 100팀에는 투자 연계와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센터는 생계형 창업보다 BT(생명기술)·NT(나노기술) 등을 활용한 기술형 창업, 디자인· BS(비즈니스서비스) 등 지식서비스형 창업, 협동조합 등 사회경제형 창업 등 '기회추구형' 창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센터는 아이디어 개발, 공간·컨설팅 제공 위주의 창업 초기 지원방식을 개선해 투자유치, 유통·마케팅, 해외 진출 등 창업 전단계에 걸쳐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창업에 실패한 사람들이 재창업을 할 수 있도록 '7전 8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벤처캐피탈, 엔젤투자자 등 다양한 투자시스템을 가동해 자금조달을 도울 예정이다.
이런 정책은 지난 1일 노원구 신관동에 문을 연 차세대 사회문제해결형 벤처창업센터 '아스피린센터(ASPIRIN Center)'에 시범적으로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