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 키드먼·전도연·배두나, 칸 영화제 레드카펫 여신들이 뜬다

입력 2014-05-1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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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D&C엔터테인먼트)

2014년 칸 국제영화제에 화려한 여배우들의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오후, 칸 영화제 개막작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의 니콜 키드먼을 필두로 ‘칸의 여왕’ 전도연, ‘도희야’의 배두나가 차례로 레드카펫을 밟을 것으로 알려져 그 어느 때 보다 화려한 축제를 예고하고 있다.

14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는 칸 영화제는 개막작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의 니콜 키드먼을 시작으로 전도연, 배두나까지 참석을 확정지었다. 특히 니콜 키드먼은 이번 작품에서 영화사상 가장 우아한 여배우로 기억되고 있는 그레이스 켈리 역을 맡아 남다른 자태를 뽐낼 것으로 보인다.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는 할리우드와 모나코 왕실을 모두 가진 단 한 명의 여배우, 그레이스 켈리의 가장 극적인 순간을 다룬 감동 드라마로, 유려한 미장센을 자랑하는 올리비에 다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니콜 키드먼은 이 작품을 위해 그레이스 켈리의 의상, 보석, 헤어, 메이크업 등을 완벽히 재현해냈을 뿐 아니라, 할리우드가 자랑하는 여배우로서 그녀의 내면 또한 섬세하게 표현해 내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스토커’, ‘래빗 홀’ 등의 최근 작품에서 스타성이 돋보이는 화려한 스타일 보다는, 예민한 감수성의 내면연기에 집중했던 니콜 키드먼이 그간 더욱 깊어진 연기력은 물론, 여배우로서의 아름다움에 정점을 찍은 듯한 아우라를 뽐내 ‘할리우드 여신’으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 번 확인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니콜 키드먼은 지난해 칸 영화제의 심사위원 자격으로 참석한 바 있고, 그녀가 연기한 그레이스 켈리가 모나코의 레니에 3세를 처음 만난 곳도 다름 아닌 칸 영화제였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가 더욱 뜻 깊다.

축제의 막을 여는 니콜 키드먼에 이어, 한국의 여신들도 잇달아 칸을 찾는다. 이창동 감독의 ‘밀양’으로 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던 전도연은 한국 배우로서는 최초로 심사위원 자격으로 초청됐다. 한국 영화의 위상과 여배우로서의 아름다움을 한껏 뽐냈던 전도연이 올 해에는 어떤 모습으로 자리를 빛낼지 국내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또 영화 ‘도희야’가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되어 주연을 맡은 배두나가 ‘괴물’, ‘공기 인형’에 이어 칸에 재입성 한다. 할리우드 진출을 통해 이미 월드스타로 발돋움한 배두나는 검증된 연기력은 물론, 그녀만의 독특한 패션 감각으로 레드카펫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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