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가격과 면적, 입주연차의 조건을 적용해 대한민국 평균아파트를 추출한 결과 의정부시 호원동에 위치한 호원가든3차로 나타났다.
이 아파트의 현재 평균 매매가격은 2억4500만원으로 가격비중이 상위 49%, 주택형은 105.78㎡으로 면적비중이 상위 49%, 입주연도는 1999년으로 연차비중이 상위 49%에 해당한다. 의정부시 외에 시흥시 장현동 대동아파트와 남양주시 도농동 한신아파트도 평균아파트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대전 대덕구의 선비마을3단지, 대구 북구의 대우아파트, 경남 창원의 대동청솔 등이 선정됐다.
이들 아파트들은 모두 1999년 입주해 올해로 입주 15년차에 들어섰고 전용면적은 84㎡, 평균 매매가격은 2억4000만원 수준을 보였다. 면적대의 경우 가장 대중화된 전용 84㎡수준을 기록했지만 입주연차는 상대적으로 오래된 모습을 보였다. 신도시 개발사업 등으로 신규 아파트 공급이 다수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재건축 아파트들의 사업지연이 그 영향으로 보인다. 평균매매가격인 2억4000만원을 단위가격으로 환산시 약 755만원(3.3㎡기준)으로 부산광역시의 평균 매매가격(746만원)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세부지역별로 각각의 ‘평균아파트’이 지닌 특징을 살펴보면 서울을 기준으로 평균아파트는 2001년 입주하고, 108.16㎡의 면적대에 매매가격 수준은 4억2500만원을 기록한 서대문구 연희동의 성원아파트로 나타났다. 전국하고 비교시 입주년차는 2년정도 짧아졌고 면적은 약 3㎡정도 늘어났으며 매매가격은 1억8000만원 정도가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강을 기준으로 구분시 한강이북지역이 입주연차는 2년 정도 짧은 반면 한강이남지역은 면적이 2㎡정도 크고, 매매가격은 7750만원정도 더 높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고가 아파트들이 밀집돼 있는 강남3구의 경우 입주년도는 1998년으로 상대적으로 입주연차가 오래됐고 면적은 112.39㎡, 매매가격은 7억5000만원으로 나타났다. 다른 지역에 비해 재건축 아파트의 비중이 높고 대형 아파트가 다수 산재한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서는 2000년 입주, 면적은 107.43㎡, 매매가격은 3억2000만원짜리가 평균 아파트로 나타났다. 또한 지방광역시는 1997년 입주, 105.78㎡, 1억9583만원, 기타지방은 1997년 입주, 99.17㎡, 1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2004년 전국 평균 아파트와 현재의 평균 아파트를 비교해보면 면적은 약 9.9㎡증가했고, 매매가격은 1억1128만원이 상승했다. 면적 증가 대비 가격 상승폭이 상당히 크게 발생한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입주연차는 2004년 보다 오히려 5년 정도 증가한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한강이북 평균아파트의 입주연차가 2004년 보다 6년 증가했고, 매매가격의 경우 강남3구 아파트가 2억3500만원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