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네이블 관계자는 "삼성전자에 조인이 선탑재되면 가입자도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그에 따른 이통사별 솔루션 납품이 늘고, 중장기적으로 매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4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자사의 갤럭시S4와 갤럭시S5가 조인 블랙버드를 탑재하는 첫 스마트폰 제조사가 됐다고 밝혔다. 신종균 삼성전자 대표는 “RCS는 이동통신 커뮤니케이션의 미래를 변화시킬 진보적이며 중요한 기술”이라며 조인 서비스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조인은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추진하는 문자메시지 겸용 통합커뮤니케이션서비스(RCS)다. 지난 2008년 표준규격을 만들어 탄생했으며 메시지 서비스로 음성통화, SMS, 채팅, 통화 중 사진·위치·영상 공유 등 통합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지난 2012년 12월에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를 통해 국내에 출시된 바 있다. 조인은 그러나 이용자 스스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함께 사용 환경이 낯설어 사용률이 저조했다. 때문에 지난해 앤 부베로 GSMA 사무총장은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을 만나 조인을 기본탑재 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번 조인의 삼성 스마트폰 탑재는 RCS 비중이 50% 이상으로 높은 네이블에게도 희소식이다. 특히 네이블은 초기 RCS 시장을 선점해 진입장벽을 구축했고, 국내 이통사에 클라이언트와 서버 모두 공급하는 국내 유일 업체라는 강점이 있다.
이통사에서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를 하려면 스마트폰에 깔 프로그램(클라이언트)을 만들어야 하고 서버도 필요하다. 네이블 외에는 텔코웨이가 RCS 서버를 공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조인을 스마트폰에 선 탑재하면서 향후 RCS 시장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기술력과 시장 장악력을 갖춘 네이블의 성장 가능성도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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