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7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당선인에 전화해 축하 인사를 건네고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박 대통령은 통화에서 “조코 위도도 당선인이 과거 행정ㆍ공공서비스 개혁 등 많은 업적을 이룬 것에 대해 인도네시아 국민이 큰 기대와 지지를 보낸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당선인의 리더십 하에 인도네시아가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작년 10월 인도네시아 국빈방문 당시 양국 간 깊은 우의와 신뢰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인도네시아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주요 파트너 국가이며 국제무대에서도 긴밀히 협력하는 대상이다. 신정부 출범을 계기로 양국 간 파트너십이 더 견고히 발전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치·경제 분야뿐만 아니라 인프라 확충 및 전자정부 등에서의 호혜적 협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하면서 오는 12월 부산에서 개최 예정인 한·아세안(ASEAN) 특별정상회의 참석을 포함한 조코 위도도 당선인의 방한을 초청했다.
이에 조코 위도도 당선인은 “양국 협력이 계속 증진되기를 기대한다”며 박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인프라 분야 및 한국 기업의 투자 촉진 등에서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조코 위도도 당선인은 한국 경제 발전에 깊은 관심을 가진 지한파로 알려져 있으며, 오는 10월 20일 인도네시아 제7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