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중산층 기준은 소득 수준을 고려하는 것에 비해 미국 등 선진국들은 외국어 구사나 즐기는 스포츠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는 것이 특징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우리나라 중산층 비중은 2009년 66.9%에서 2013년 69.7%로 2.8%p 상승한 반면, 자신을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54.9%에서 51.4%로 3.5%p 감소했다.
반면 OECD는 소득수준만으로 중산층을 정의하는 것에 비해 국민들은 자산수준, 사회적 기여와 시민의식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중산층을 정의한다.
다른 선진국들도 사회적 기여나 불의에 대한 대처 등 정신적 가치를 기준으로 중산층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고 있다.
실제 미국은 공립학교에서 중산층의 기준으로 자신의 주장에 떳떳하고, 사회적인 약자를 도와야 하는 것으로 교육하고 있다. 프랑스는 외국어 구사나 직접 즐기는 스포츠, 다룰 줄 아는 악기, 사회 참여 등 중산층을 규정할 때 정신적 가치에 기반을 두고 있다.
영국도 중산층 기준을 페어플레이를 할 것, 자신의 주장과 신념을 가질 것, 독선적으로 행동하지 말 것, 약자를 두둔하고 강자에게 대응할 것, 불의·불법에 의연히 대처할 것이라고 교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