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좋은 문서’‘좋은 콘텐츠’를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검색 기술과 서비스를 개편한다.
네이버는 21일 서울 역삼동 네이버 파트너즈 스퀘어에서 ‘네이버 검색의 변화’를 주제로 검색 기술의 변화와 검색 서비스의 발전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이윤식 네이버 검색본부장은 “좋은 문서를 잘 보여주는 것은 검색 사업자의 경쟁력과 직결될 뿐만 아니라 콘텐츠 창작에도 도움이 된다”면서 “외부의 좋은 웹 페이지들을 네이버 검색에서 잘 보여주는 것은 웹 생태계 선순환을 위한 노력”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네이버는 키워드를 넣고 검색할 경우 바깥의 좋은(유명 커뮤니티나 신뢰 있는 사이트) 곳에 흩어져 있는 과련 문서를 더 잘 찾아주기 위한 품질 고도화 기술을 도입키로 했다. 이에 따라 공신력 있는 커뮤니티와 홈페이지가 더 자주 노출될 전망이다.
◇ 사용자 중심 수집 시스템 도입 = 네이버는 좋은 문서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집하기 위해 ‘문서 수집 시스템’ 전반에 변화를 시도했다.
과거에는 문서를 만들어 내는 생산자가 많지 않았지만 블로그, 트위터 등 1인 미디어가 발달하면서 수많은 문서들이 생산되고 있다. 웹문서가 만들어지는 속도를 수집기술이 따라가지 못할 수준에 다다랐다.
원성재 네이버 문서수집랩장은 “새로워진 수집 시스템은 사용자 선호도 변화에 따른 지능적인 수집 제어 기능이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개편 전 시스템에서 ‘현아’를 검색하면 통합 검색 시스템에 따라 관련 뉴스가 상위에 노출됐다. 하지만 이번에 개편한 시스템은 이용자들이 현아의 타이틀곡인 ‘빨개요’ 뮤직비디오를 더 많이 찾아보기 때문에 뉴스보다 ‘빨개요’ 뮤직비디오를 상위에 노출하게 된다.
네이버는 모바일과 앱에서만 보이는 콘텐츠를 웹에서도 볼 수 있게했다.
◇‘타우린’ 프로젝트로 검색 품질 개선 = 네이버는 웹문서 검색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타우린’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타우린 프로젝트는 외부의 좋은 문서들을 이용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자는 취지다.
예로 ‘추석 차례상’키워드를 검색하면 지금까지는 블로그나 지식인의 검색 결과를 보여줬으나, 이제부터는 ‘국립민속박물관’의 페이지를 보여준다. 공신력 있는 문서의 노출을 강화한 것이다.
이에 따라 개편 전에는 이용자가 ‘웹문서’영역에서 톱20개 사이트로 이동하는 비율이 44%에 달했지만, 개편 후에는 톱20개 사이트의 클릭 비율이 16%로 떨어졌다. 이는 네이버 검색이 더 다양한 사이트로 이용자들의 사용을 유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 검색 플랫폼 전면 리뉴얼 ‘BigBrew’ = 네이버는 2011년부터 ‘빅브류(BigBrew)’라는 이름으로 검색플랫폼의 전면 리뉴얼을 진행해오고 있다.
BigBrew는 이용자가 네이버 검색창에 ‘라인 웹툰’을 입력하면 입력시 서버에 저장돼 있는 문서를 어떻게 최신성을 유지하면서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지를 반영하려는 검색 플랫폼의 변화다.
곽 센터장은 “앞으로 외부에서 변경된 문서를 수초 내 검색에 반영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또 오픈 커뮤니티에 있는 유용한 정보도 검색결과에 포함하게 만들었다. 예를 들어 ‘DC인사이드 갤러리’커뮤니티에 올라오는 좋은 문서도 이제 네이버 검색 결과로 볼 수 있다.
이윤식 검색 본부장은 “네이버 검색은 출처는 중요치 않고 좋은 문서를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주는 것이 목표”라며 “이용자들이 신뢰할만한 문서들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검색 기술 고도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