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IFA 2014’] 차세대 가전 세가지 키워드 ‘TㆍIㆍP’

입력 2014-09-0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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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세계 최초 자체 발광 ‘퀀텀닷 TV’ 공개 주목… 웨어러블ㆍ프리미엄 스마트홈 제품도

▲유럽 최대의 가전전시회 ‘IFA 2014’가 독일 베를린에서 다음달 5∼10일(현지시간) 열린다. 이번 IFA 행사에서는 시장 선점을 위한 글로벌 IT·가전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미래의 가정인 스마트홈을 비롯해 TV, 모바일 부문에서 각축이 예상된다. 사진은 ‘IFA 2013’ 삼성전자 전시 부스 전경. 사진제공 삼성전자

세계 정보기술(IT)·가전 시장의 왕좌를 둘러싼 치열한 격전지가 될 ‘IFA 2014’의 개막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독일 베를린에서 다음 달 5∼10일(현지시간) 열리는 IFA는 CES(미국 라스베이거스), MWC(스페인 바르셀로나)와 함께 글로벌 전자산업의 흐름을 보여주는 세계 3대 전시회 중 하나다. 지난해엔 전 세계에서 1500여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24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IFA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하반기 가전제품 판매를 위한 일종의 ‘마켓 전시회’ 성격이 강했다. 하지만 가전전시회와 동떨어진다는 지적에도 스마트폰이 IFA의 한 축으로 자리하면서 ‘기술 전시회’로 정체성을 확보했다. 이제 IFA는 글로벌 업체들의 혁신적인 기술 향연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IFA 2014에서는 앞서가는 한국과 이를 바짝 추격하는 중국, 그리고 재기를 노리는 일본 업체들의 각축전이 예상된다.

올해 IFA에서 단연 돋보이는 부문은 TV다. 9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 자리에 도전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105인치 벤더블(평면과 곡면 화면을 자유자재로 전환) TV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이에 맞서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초고해상도(UHD) 화질로 구현한 65·77인치 ‘울트라 올레드 TV’로 한판 대결을 벌인다.

올해 IFA에서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퀀텀닷(양자점) TV’가 깜짝 공개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된다. 업계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퀀텀닷 TV를 이번 IFA의 ‘비장의 무기’로 내세울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퀀텀닷(Quantum Dot)이란 전류를 받으면 자체 발광하는 퀀텀(양자)을 나노미터(nm) 단위로 주입한 반도체 결정을 말한다. 퀀텀닷을 필름 형태로 부착하거나 진공 유리튜브에 증착한 디스플레이로 만든 것이 퀀텀닷 TV다. 퀀텀닷 디스플레이는 LCD 기반이지만 색 재현율이 OLED 수준에 달하고 색 순도와 광(光) 안정성이 좋아 차세대 디스플레이 중 하나로 꼽힌다.

가전과 함께 IFA의 양대 축인 모바일 분야에서는 혁신적인 기능을 탑재한 제품이 대거 공개된다. 특히 스마트워치를 중심으로 한 웨어러블 제품의 ‘손목 위 전쟁’을 눈여겨 볼만하다.

삼성전자는 IFA에 앞서 다음달 3일(현지시간) 열리는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를 통해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4’를 전격 공개한다. 더불어 통신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워치 ‘삼성 기어S’, 목걸이형 웨어러블 기기인 ‘기어 서클’을 공식적으로 선보인다. 이번 언팩 행사는 베를린, 베이징, 뉴욕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LG전자는 스타일러스 펜을 탑재한 보급형 3세대(3G) 스마트폰 ‘G3 스타일러스’와 세계 최초의 원형 스마트워치인 ‘G워치 R’를 공개한다. 보급형 제품인 G3 스타일러스는 ‘LG G3’에 적용된 메탈릭 스킨 후면 커버, 후면키 등의 디자인을 계승했다. 5.5인치 화면에 1300만 화소 카메라, 3000mA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프리미엄급 하드웨어 사양을 갖췄다.

G워치R는 퀄컴의 1.2㎓ 프로세서와 410mAh(밀리암페어시) 배터리를 달았으며 안드로이드 4.3 이상 모든 스마트폰과 연결할 수 있다.

이외에 화웨이 ‘어센트 메이트7’, 레노버 ‘바이브 Z2 프로’, 소니 ‘엑스페리아 Z3’ 등 중국, 일본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다양한 전략 제품들을 준비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IFA 행사를 통해 세계 가전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다시 한 번 입증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참가 업체 중 최대 규모인 8730㎡(약 2640평)의 ‘시티큐브 베를린’에 단독으로 제품을 전시한다.

시티큐브 베를린은 지난 5월 새롭게 문을 연 건물로 IFA를 주최하는 독일 ‘메세 베를린’에서도 큰 공을 들이고 있는 초대형 전시 공간이다. 투자 금액은 8300만 유로(한화 약 1100억원)에 이른다. 삼성전자는 이곳에서 ‘스마트홈’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LG전자는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통합 브랜드 ‘코드제로’를 세계 시장에 론칭한다. LG전자는 기존 로봇청소기, 무선 침구청소기, 무선 핸디스틱에 이어 업계 최초로 완성한 무선청소기 풀 라인업을 소개한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IFA를 앞두고 글로벌 가전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전략 제품들을 공개하면서 분위기가 벌써부터 달아오르고 있다”면서 “특히 IFA 기간 중 미국에서 애플의 아이폰6 공개도 예정된 만큼 하반기 세계 IT 시장의 흐름이 어떻게 바뀔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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