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보증금·자영업자 부채 포함한 ‘진짜 가계빚’ 1881조원

입력 2014-09-16 08: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추산해 발표

우리나라의 실질 가계빚은 최소 1881조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완중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근 수치를 바탕으로 한국 가계가 지고 있는 전체 빚을 추산해 발표했다. 자금순환표상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금융부채 1225조원(2014년 3월 기준)에 전세보증금 450조원(2013년 6월), 자영업자의 기업부채 206조원(2013년 3월)을 합산, 가계의 ‘진짜빚’을 총 1881조원으로 집계했다.

일반적으로 가계빚이라고 할 때는 한은이 분기마다 발표하는 가계신용이 통용되고 있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금융기관에서 빌린 ‘가계대출’과 카드·할부금융사의 외상판매인 ‘판매신용’을 합한 수치로 지난 2분기 말 현재 1040조원이다.

그러나 가계신용은 국내에서만 작성되는 방식이다. 또 자금순환표상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금융부채가 포함하고 있는 자영업자의 가계부채 등도 빠졌다. 자금순환표의 가계 및 비영리단체 부채가 가계신용보다 더 높은 이유는 비영리단체의 부채가 포함된 것 외에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국제기준에 따라 작성된 자금순환표상의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금융부채에 우리나라의 특수한 주택 계약방식인 전세제도로 생겨난 전세보증금도 향후 가계가 갚아야 할 부채인 만큼 가계빚에 합산했다.

또 자영업자의 대출액 중 기업대출로 포함된 206조원도 실질적으로는 가계의 빚부담으로 작용하는 만큼 가계빚에 넣었다. 우리나라는 자영업자의 비율이 높고 영세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한국경제의 ‘시한폭탄’으로 불리는 가계빚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보다 훨씬 심각한 것을 알 수 있다. 더군다나 최근에는 부동산 규제 완화에 기준금리 인하까지 겹치며 가계빚 증가 속도가 가파르다.

김 연구위원은 “실제 가계빚은 알려진 1000조원가량을 훌쩍 넘어 2000조원 가까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한은이 한국경제의 특성을 반영해 가계빚 규모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지표를 추가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투데이, 2026년 새해맞이 ‘다음채널·지면 구독’ 특별 이벤트
  • 물가 불안 주범 '불공정·독과점' 정조준...공정위 이례적 전면에 [물가 안정, 독과점 정조준]
  • 또 소환된 2018 평창올림픽 선수촌 식당 [2026 동계올림픽]
  • '당'에 빠진 韓…당 과다 섭취 10세 미만이 최다 [데이터클립]
  • 규제·가격 부담에 ‘아파텔’로…선택지 좁아진 실수요 흡수
  • AI 영토확장⋯소프트웨어 이어 금융주까지 타격
  • 연말까지 코레일·SR 통합 공사 출범 목표...국민 편익 증대 속 ‘독점·파업’ 우려도
  • 2월 1~10일 수출 44.4% 증가⋯반도체 137.6%↑
  • 오늘의 상승종목

  • 02.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929,000
    • -4.69%
    • 이더리움
    • 2,837,000
    • -5.34%
    • 비트코인 캐시
    • 755,500
    • -2.14%
    • 리플
    • 2,000
    • -4.72%
    • 솔라나
    • 116,100
    • -6.97%
    • 에이다
    • 373
    • -4.11%
    • 트론
    • 408
    • -0.97%
    • 스텔라루멘
    • 224
    • -4.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19,950
    • -3.3%
    • 체인링크
    • 12,100
    • -4.72%
    • 샌드박스
    • 119
    • -7.0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