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30일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광공업생산은 광업(-12.2%), 제조업(-3.8%), 전기·가스수도사업(-2.5%) 등이 모두 줄면서 전달보다 3.8%나 감소했다.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0.6% 감소했다. 올해 들어 등락을 거듭하던 전산업생산은 6월과 7월 각각 2.3%, 0.3% 상승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가 다시 8월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됐던 지난 2008년 12월(-10.5%) 가자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광공업생산 제조업이 자동차(-16.2%), 기타운송장비(-12.7%), 등에서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이 컸다. 전달에 이는 7월에 25.1일이었던 조업일수가 8월에는 20.4일로 줄었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제조업재고는 1.9% 줄었고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전달보다 4.2%포인트 하락한 74.0%를 기록했다. 생산자제품출하는 자동차(-14.6%)와 기타운송장비(-11.5%)에서 각각 하락하며 전달보다 2.7% 감소했다. 내수출하와 수출출하는 4.3%, 0.6% 각각 감소했다.
광공업생산 부진으로 전산업생산도 내려앉았다. 6월과 7월 각각 2.3%, 0.3% 상승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던 전산업생산은 지난달에 0.6% 감소했다.
반면 서비스업생산지표는 전달보다 0.3%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전문·과학·기술(-4.2%). 예술·스포츠·여가업(-5.0%) 등에서 감소했고 도소매(1.3%), 보건·사회복지업(2.0%) 등의 상승이 전체 지표를 이끌었다.
소비지표는 전달보다 2.7% 상승하며 4년 5개월 만의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의복 등 의복 등 준내구재(8.3%), 가구 등 내구재(1.2%), 화장품 등 비내구재(0.9%) 판매가 모두 늘었다. 소매업태별로는 무점포소매(7.8%), 대형마트(5.4%), 승용차·연료소매점(3.2%) 등은 증가했고 슈퍼마켓(-2.9%) 등은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기타운송장비와 일반기계류 등의 투자가 줄면서 전달보다 10.6%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전달보다 1.0% 증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줄었고 건설수주는 신규주택, 사무실·점포 등에서 수주가 늘면서 전달보다 79.3% 증가했다.
경기 동행지수와 선행지수는 동반상승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5를 기록해 전달보다 0.3포인트 올랐고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8포인트 상승한 102.4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