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박 시장은 “경제분야는 취임 초기부터 강조한 것”이라며 “지금은 서울 특성에 맞는 경제특구 조성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취임 전 ‘경제비전 2030-서울형 창조경제 모델’을 발표, 2030년 서울시민의 1인당 지역총생산액(GRDP)를 현재 수준의 두 배인 5만 달러로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박 시장은 “외국에서는 서울의 잠재력이나 매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면서 외자 유치를 좀더 본격화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경제 성장 효과를 거두겠다고 밝혔다.
최근 강남과 강북의 개발 속도가 격차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강남이 집중 개발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서울시도 갖고 있는 고민이지만 아무래도 인프라가 형성된 곳에 더 투자하게 된다”면서도 “강북 4개구를 대상으로 행복 4구 플랜을 추진하는 등 의도적으로 균형 발전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강남지역에 약속한 여러 가지 개발 사업이 있다”며 “올해 3800억원 정도 투자했고 내년에도 그 정도의 예산을 투입해 많은 부분의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강남·북 격차 해소를 위해 힘쓰고 있음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의 채무가 연말까지 7조원 정도 감축될 것이라고 예상하며 “어려운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해야할 일은 해야하니까 (불필요한 곳의 예산을)줄이고 돈을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박 시장은 시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함께 서울’이란 슬로건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보편적 복지는 모든 국민에게 해당되기 때문에 중앙정부의 임무”라며 “노력은 하지만 한계가 있다”라고 정부의 복지 예산 확대가 필요함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