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당국이 내년 초 금융권 임직원 200여명에 대해 무더기 징계를 내릴 전망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르면 내년 1~2월 중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KT ENS 대출사기, 모뉴엘 파산, 신한은행 불법 계좌조회 사건 등에 대한 징계조치를 내릴 예정이다. 금감원은 최근 이들 사건에 대한 검사를 끝내고 결과를 분석 중이다.
금감원은 특히
“야무지게 하라.”
최수현 금감원장이 취임 초기 입버릇처럼 내 뱉은 말이다. 최 원장의 일 욕심을 대변한 말로 임기 중반을 달리고 있는 현재, 가시적인 성과보다는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숨가쁜 일정을 표현하고 있다.
각종 금융사고로 교체설이 돌던 최 원장의 임기가 지난 25일 단행된 차관급 인사에서 유임됐다. 이에 하반기 본격적으로 추진될 금융권
결국 금융감독원이 모든 ‘매질’을 감내하고 있는 상황이 됐습니다. 200명 넘는 금융사 임직원을 일거에 징계하려다가 실패한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사상 최대 규모의 무더기 징계를 앞세워 오랜만에 어깨에 잔뜩 힘이 들어갔던 탓일까요. 차일피일 미뤄지는 징계로 금융감독 당국의 체면이 연일 구겨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최수현 원장의 위신의 폭이 상당히 위축
여름휴가 시즌이 지난 후 금융권에 올 상반기 검사 결과에 따른 징계가 이어질 전망이다.
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달 25일을 시작으로 현대캐피탈, 농협, 신한금융지주, KB국민은행에 대한 제재심의위원회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특히 이번에 관심을 끄는 것은 IT보안 사고와 관련된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징계여부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당초 금융기관 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