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아들의 군 입대를 앞둔 고교 동창생은 요즘 신문 보기가 겁이 난단다. 윤 일병 사망 사건 이후 불안에 떨던 친구는 연이어 터진 장병 자살 소식에 극도로 예민해졌다. 가능하다면 군 입대를 당장이라도 취소해 외국으로 보내 버리고 싶단다. 올초만 해도 아들이 군에 가면 규칙적인 생활로 몸이 건강해지고 게으른 습관도 고쳐질 거라며, 아들은 꼭 현역병으로 보내야
동부전선 GOP(일반전초) 총기난사 사건을 벌인 임모 병장이 부대 생활에서 기수열외를 당하는 등 왕따였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21일 사건을 일으킨 임 병장은 2012년 12월 입대해 지난해 1월 현재 부대로 전입했다.
임 병장은 지난해 4월 실시된 인성검사에서 A급 관심병사로 분류됐다. A급은 자살시도 경험자 등 병영 내 사고유발 고위험군에 속한다.
해병대가 앞으로 매 달 1개 기수만 선발하게 된다. 기수간 서열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폭력 등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해병대는 지난 36년간 매 달 2개 기수의 신병을 선발해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해병대 사령부는 매월 2개 기수의 신병을 선발하던 36년의 전통을 깨뜨리고 이날 신병훈련소에 입소한 제1157기 신병 1068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7월 해병대에서 발생한 총기사망사건과 관련해 구타 외에 ‘PX빵’, ‘엽문’, ‘악기테스트’ 등 다양한 가혹행위가 지속됐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6일 밝혔다. 또 해병대 내에‘기수열외’를 통해 조직 내에서 배제하는 것이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인권위는 이 사건이 해병대 내 가혹행위 등 인권침해 악습이 사건 발생의 중요한 원인이라고 판
군 당국은 지난 4일 해병대에서 발생한 총기사건과 관련해 해당 부대의 소초장과 상황부사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날 "소초장 이 모 중위와 상황부사관 한 모 하사에 대해 관리소홀 혐의로 오늘 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건이 난 소초에서는 이전부터 기수열외를 비롯해 각종 가혹행위가
김관진 국방장관은 7일 “병무청에서 인성검사를 하고, 해병대 들어와서 거르고, 군 복무 전에 또 거르고 해서 3단계 정도로 (관심사병을) 걸러내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해병대 총기사건’ 관련 긴급소집된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 군에서 관리하는 관심사병 비율이 “(전체의) 5% 정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번 총
김관진 국방장관은 7일 군에서 관리하는 관심사병 비율에 대해 “(전체의) 5% 정도”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해병대 총기사건’ 관련 긴급 소집된 국회 국방위원회의에 출석해 이같이 말한 뒤 “병무청에서부터 인성검사를 하고, 해병대 들어와서 거르고, 군 복무 전에 또 거르고 해서 3단계 정도로 걸러내겠다”고 밝혔다.
유낙준 해병대사령관은
해병대 2사단의 강화군 소초 내무반에서 총기 사건을 일으킨 김모 상병(19)이 이번 사건의 원인에 대해 '기수 열외' 때문이었음을 내비쳤다.
김 상병은 이날 대전국군병원에서 처음으로 진행된 사고조사단과 문답에서 이번 사고원인에 대해 묻자 "너무 괴롭다. 죽고 싶다. 더이상 구타, 왕따, 기수 열외는 없어져야 한다"고 답했다고 국방부 관계자가 전했다.